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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소재·부품산업] 글로벌 시장 선점할 200대 소재·부품

  • 등록 2014.01.28 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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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산업] 글로벌 시장 선점할 200대 소재·부품


‘전기선이 사라진 사무실’, ‘최첨단 원격 의료서비스’ 등은 공상과학영화, 미래예측 등을 통해 곧 다가올 미래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첨단 소재와 부품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미래에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200대 유망 소재부품 기술을 소개한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미래 유망 ‘시장선도형 200대 소재부품 기술개발 과제(100대 소재, 100대 부품)’를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2011년에 소재부품 수출 규모 5위의 위업을 달성했고, 2013년에는 무역흑자가 1,000억 달러에 육박했다. 대일 무역적자도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그러나 아직도 시장선도형 전략 측면에서는 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해 볼 때 보완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소재 분야의 핵심 원천 기술은 일본·독일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핵심 소재부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특화된 장기 실천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


‌‌‌소재부품 기술에 대한 전략 로드맵 도출

지금까지 정부는 ‘소재부품 미래비전2020’, ‘제3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 등을 통해 4대 강국 달성을 위한 ‘세계시장 선도전략’이라는 구체적 정책 비전을 제시해 왔다.
그러나 이번 ‘시장선도형 소재부품 기술개발전략’은 그동안 추진한 기술개발 전략과 달리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지금까지의 대책이 지원체계 개편, 신규 프로그램 개발 등 ‘어떻게 개발하겠다’는 하드웨어적인 접근이었다면, 이번 전략은 ‘무엇을 개발하겠다’는 콘텐츠 중심의 소프트웨어적 접근이 특징이다.
두 번째는 각 품목별로 현재 우리나라 기술 수준을 세밀하게 진단하고 목표 실현 시기를 구체화하였으며, 그동안 전략이 5년 내외의 중기 전략인데 반해 이번 전략은 개발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소재특성을 감안하여 최장 12년 이후를 내다보는 로드맵으로 기획했다.
세 번째는 그동안 소재부품의 개별 기술 중심으로 접근하였으나, 이번에는 고객과 수요산업 중심으로 트렌드를 분석하여 기술간 융복합에 따른 구체적 미래상을 제시하는 등 우리 산업과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천적 전략으로서 의미가 있다.
지난 1년 여간 선행연구·시장수요조사 등 기술적 분석과 감성·디자인 등 인문학적 가치와의 통섭 과정을 거쳐, 소재부품 시장 선도를 위한 200대 소재부품 기술에 대한 전략 로드맵을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보다 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위해 2,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여 객관성을 확보하였으며, 실제 시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수요기업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현실감을 높였다.




‌‌‌미래 유망 소재부품 주요 품목

1. 소재 분야
2025년 실현될 것으로 예측한 ‘초경량 미래형 에어로 메탈 소재’는 매우 가벼우면서도 강한 소재로서 향후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금속부품의 소재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500억 달러 시장 대체가 전망된다.
‘자가치유가 가능한 인조직 접합소재’는 피부의 창상 부위 흉터나 외과수술에서 조직절개 이후 재생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직 유착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공소재로 2022년에 실현될 것으로 예측된다.
자동차, 의류 등에 페인트를 코팅하면 그 자체가 태양전지가 되는 ‘쏠라페인트 소재’, 도로에 차량으로 인한 분진, 배기가스 등 유해물질을 흡수·분해하는 ‘자연친화 스마트 도로용 소재’ 등이 소개됐다.




2. 부품 분야
2020년 실현될 것으로 예측된 ‘모바일 기기용 독립형 자가전원 부품’은 충전 없이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모바일 기기 배터리 대체를 통해 20억 달러 시장을 대체할 전망이다.
‘실시간 신경전달물질 측정에 기반한 지능형 뇌조절 모듈’ 개발로 파킨슨병, 우울증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가 가능해지는 한편, 기존 비자율형 뇌조절 기기 등의 대체를 통해 100억 달러의 시장을 대체할 전망이다.
정보수집, 의료, 구조활동 등에 다양한 분야로 파급이 가능한 초소형 로봇의 핵심부품인 ‘곤충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운전자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자율주행 지원용 오토로봇 핵심부품·모듈’ 등이 소개됐다.





‌‌‌1,500억 달러 이상의 시장 대체 기대

산업통상자원부 김재홍 차관은 “현 정부 들어 제조업의 근간인 소재부품산업의 종합적인 조망과 함께,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도약을 위해 ‘소재부품산업정책관실’을 신설하였고 ‘제3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이번 전략은 그 실천 계획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전략에서 제시된 기술은 올해부터 ‘소재부품기술 개발사업’으로 우선 추진하며, 특히 중소·중견 기업이 주관하는 ‘전략적핵심소재’, ‘SW융합형부품’ 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집중 지원된다. 이 전략을 통하여 선정된 200대 기술 중 우선순위가 높은 30%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세계시장 규모가 1조 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며, 개발된 신기술 적용을 통해 1,500억 달러 이상의 시장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정부는 빠른 추격자 전략도 병행 추진하여 시장선도와 더불어 소재부품 분야의 대일 무역적자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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