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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ICT] 컴퓨터 및 주변기기 - 태블릿 PC의 강세로 신규 PC 수요 둔화

  • 등록 2014.01.28 16: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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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의 강세로 신규 PC 수요 둔화
- SSD 채용 확대에 따른 보조기억장치 수출 증가


지난 해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9.9% 감소한 3억 1,580만 대로 집계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PC 출하량이 감소한 이유를, 수요 측면에서 봤을 때 윈도8.1 출시로 하반기 PC 시장 회복이 기대됐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인기가 지속됨에 따라 신규 PC 및 교체 PC에 대한 수요 창출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공급 측면에서는 PC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제조업체도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선택함에 따라 전체 출하량이 감소된 것으로 보았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작년 PC 시장 출하량이 저점을 지난 것으로 분석했으며, 올해 PC 출하량은 울트라 모바일 PC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3억 1,630만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체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태블릿 PC 시장의 경우, 작년 출하량은 전년 대비 53.4% 증가한 1억 8,440만 대였다. 지난 해 태블릿 PC의 출하량은 매출액 기준으로 노트북 PC를 추월했으며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태블릿 PC의 출하량은 2012년에 100.5%, 2013년에 53.4% 증가했으며 올해는 42.7%, 내년에는 25.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가트너는 작년 SSD(Solid State Drive) 시장의 경우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새로운 시장에서의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72.6% 증가한 119억 4천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조사했다. 이것은 울트라 노트북 PC와 태블릿 PC 등에서 SSD 탑재율이 증가했으며, 기업용 데이터 센터 증설과 3D NAND 플래시 메모리 개발로 그 수요가 증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같이 PC용과 기업용 SSD 수요의 동반 증가로 인해, SSD 시장은 2012년에서 2017년까지 연평균 26.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형 태블릿 PC 강세 지속




완만한 속도이기는 하지만, 미국과 유럽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는 기업용 데스크톱 PC 교체(윈도 7), 고사양 노트북 PC(윈도 8, 8.1)의 수요 및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대 PC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3대 지역(아시아·미국·서유럽) 중 미국이 작년 3분기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며(전년 대비 0.9% 증가), 2010년 4분기 이후 32개월 만에 PC 출하량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한 삼성전자는 대형 태블릿 PC(11∼12인치)를 출시했으며, LG전자는 구글의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킷캣(KitKat)’이 탑재된 태블릿 PC를 출시했다.
올해 국내 업체가 공략하고자 하는 B2B 시장 성장이 점쳐짐에 따라, 우리나라 태블릿 PC의 시장점유율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교육, 기업 간 거래 등의 시장 확대로 10인치 크기의 태블릿 PC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하여 2017년에는 약 1억 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그에 따른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흥시장의 저가형 태블릿 PC 수요가 올 한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업체의 해외 생산(베트남, 중국 등) 확대도 예상되고 있다.


PC 수출은 하락세, PC 관련 부품은 상승세




작년 한 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7.4% 감소한 71억 5천만 달러에 그쳤다. 그 중 2012년 태블릿 PC 수출 호조(갤럭시노트 10.1)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해 컴퓨터 수출은 전년 대비 32.6% 감소한 11억 6천만 달러에 그쳤으며, 컴퓨터 부품의 경우 해외 생산량 확대 및 새로운 운영체제(윈도우8, 8.1) 기반의 PC가 출시됨에 따라 전년 대비 19.8% 상승한 8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PC 시장 침체로 인해 프린터(전년 대비 28.4% 감소한 7억 3천만 달러)와 모니터(전년 대비 24.9% 감소한 13억 천만 달러) 수출이 연중 감소세임에도 불구하고, SSD 채용 확대에 따른 보조기억장치 수출 성장(전년 대비 30.6% 증가한 23억 2천만 달러)이 작년 한 해 전체 주변기기 수출감소 폭을 좁히는 데 기여했다.
SSD, 플래시카드, USB 메모리, SD 카드 등 차세대 보조기억장치는 2013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보조기억장치 수출의 약 96%에 달했다.
지역별로 살펴 보면 보조기억장치의 경우 선진 시장으로, 그리고 컴퓨터는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이 두드러졌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최대 시장인 중국(홍콩 포함) 수출은 컴퓨터, 부품, 보조기억장치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리고 2012년 태블릿 PC의 수출을 견인했던 미국은 전년 대비 3.6% 하락한 13억 6천만 달러, EU는 전년 대비 7.1% 하락한 9억 9천만 달러, 일본은 전년 대비 42.8% 하락한 3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수출은 감소했지만 2013년 보조기억장치 수출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시장으로 변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전년 대비 11.6% 상승한 6억 6천만 달러, 인도는 전년 대비 7.7% 상승한 6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신흥시장으로의 컴퓨터 및 부품 수출이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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