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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다양한 산업의 RFID 시스템] RFID를 활용한 물류서비스 향상

  • 등록 2013.12.31 10: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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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S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 된 제약·주류·화장품 물류 관리


종합물류기업 CJ대한통운이 MPS(Multi Purpose System)과 Visualizer 솔루션을 개발해 다양한 산업 현장의 물류 관리에 적용하고 있다. 단순히 RFID 태그를 상품에 붙이는 것만이 아닌 다른 형태의 RFID 시스템 활용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www.cj.net)의 신병철 과장의 사례 발표를 정리했다.

안은혜 기자 (atided@hellot.net)

제약·주류에 RFID 적용

최근 제약 사업과 주류에서는 거의 모든 아이템에 RFID 또는 QR바코드를 부착해 여러 가지 물류 서비스를 만드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제약 산업에는 RFID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통합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물류 추적성을 실현하여 투명한 유통 재고관리를 통한 소비자의 제품정보 및 이력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에서는 RFID 기반의 생산물류 고도화를 위한 u-의약품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물류 창고 내에서 RFID를 이용하는 경우는 단순하게 간편한 입출고 서비스밖에 없는데, 내년 상반기에 CJ제약 통합센터가 구축되면 RFID 기반의 모든 물류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주류 진품 확인을 통해 불법 거래를 차단하고 무자료 거래 및 허위 세금 계산서 발행 등 주류 불법 유통업체 단속을 통한 유통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CJ에서는 양주 창고 운영도 하고 있는데, 현재 양주가 들어오는 형태는 원액으로 들어오는 형태와 완제품으로 들어오는 형태로 나누고 있다.
원액으로 들어오는 경우, 양주 공장에서 RFID 태깅으로 납품하고 있고, 완제품의 경우, 별도 피킹 작업을 거친 뒤 창고 내에서 태깅 작업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출고 단계에서 어떤 양주가 어떤 매장으로 나가는지 추적할 수 있다. 주류에 적용되는 RFID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 원액 수입 후 제품 제조, 병 단위 태그 부착.
• ‌판매단위 박스 부착 후 제품 명칭, 용량, 용도에 맞는 박스 태그 부착.
• ‌부착된 병/박스 태그를 인식하여 매핑정보 생성 후 주류유통정보 시스템 전송.
• ‌도매업체 출고에 따른 배송 시 직매장용 단말기 통한 제품 출고 리딩(주류 유통시스템으로 실시간 전송).
• ‌소매업체 출고에 따른 배송 시 소매업체 현장에서 태그 인식, 주류 구매 전용카드 결제 및 판매내역 정보 송신(결제 내역 정보는 금융결제원 취합 후 국세청 전송).
 • ‌소매업체 이용 소비자는 업체에 비치된 RFID 동글을 이용하여 진품 확인.

 문제점은 태깅 된 주류들을 인식하기 위해 모바일 RFID 리더를 사용하고 있는데, 인식률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인식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 현재 이를 보완할 해결 방안을 구상 중이다.
CJ는 화장품 판매를 방판 고객사와 진행하고 있는데, 문제점은 방판이다 보니 고객사에서는 유통시장에서 적정 가격을 유지하기 원하지만 판매자가 대량으로 들여와 싸게 판매하는 박리다매 형태로 판매하는 것을 알게 되어 고객사에서 요청이 들어왔다. 어떻게 판매자를 알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졌다. 예전에는 바코드 스캐닝을 통해 판매자를 파악할 수 있었으나 판매자가 바코드를 훼손시켜 추적이 어려워지기도 했다.
이처럼 일부 화장품 분야에서는 화장품의 난매 방지를 위해 RFID 기술을 적용하여 시장 유통 질서를 확립하였으며,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10여 건(월별)의 물량을 적발하여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킨 사례가 있다. 현재 주력 상품 10여 가지에 RFID 기술을 확산하여 적용하고 있다.


현장 물류 지원시스템




CJ대한통운은 물류 회사이다 보니 RFID 도입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 RFID 태그의 비싼 가격이었다. 모든 상품에 RFID 태그를 부착하면 좋겠으나 RFID를 상품에 부착해 추적하는 형태로만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의 활용을 고민하게 되었고, 여러 가지 현장 물류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RFID/USN 기반 무선 표시 시스템인 MPS(Multi Purpose System)는 작업자의 작업 L/T(Lead Time)를 단축해주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피킹 오류율의 제로화 실현을 목표로 매뉴얼 및 RF 기반 피킹 시스템 대비 40% 이상의 효율 향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MPS는 주문정보를 기반으로 피킹 정보를 자동으로 처리하기 위해 버켓(Bucket)에 RFID 태그를 부착하여 활용하는 방식이다. MPS와 아이패드를 활용하여 분배 작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프리 로케이션(Free-Location) 방식으로 공간 활용도가 200% 향상되었다. 또한 RFID를 활용한 검수작업으로 출고 L/T를 최소화 했다.
또 다른 현장 물류 지원 시스템인 Visualizer는 두 가지 형태의 모듈이 있다. 첫 번째는 지게차나 작업자와 같은 자원의 운영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여 불필요한 낭비요인을 제거하고 운영의 효율화를 위한 시스템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3D 기반의 재고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게차, 작업자의 실시간 운행 현황 모니터링은 물론, 과거 자원의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어 자원의 동선을 파악함으로써 최적경로 설계 및 혼잡도 분석이 가능하다. 재고, 피킹, 재고 보완일수, 출하 빈도 등 3D 기반의 가시성 제공으로 상품과의 상호작용(Interaction) 기반을 제공한다. 두 번째는 선반에 메탈 태그를 부착하고 지게차가 해당 정보를 인식하여 위치 정보로 변환하는 형태이다.
CJ대한통운이 표면적으로 하고 있는 사업이 택배 사업인데, RFID를 적용해 계속해서 검토를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RFID가 부착된 택배 송장의 가격이 높아져 이윤을 남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보석류와 같은 고가의 택배 제품의 분실을 방지하고, 실시간 차량을 관제하기 위해서 택배 송장에 RFID 태그를 부착하여 활용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입고부터 출고까지 고객이 원하는 실시간 택배 제품의 위치와 상태 등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존에 RFID 모바일 리더가 PDA 형태였다면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연계한 리더가 활용되고 있다. 외부 블루투스 형태의 모바일 리더는 개발된 상태로, 아직 현장 적용은 안 되어 있다. 앞서 말한 몇 가지 솔루션들을 한 곳에 모아둔 곳이 덕평에 위치한 ‘UB 센터(통합 물류 센터)’이다.
CJ대한통운은 RFID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는 아니다. 이처럼 RFID 서비스를 활용하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물류 창고에서 RFID를 상품에 전반적으로 붙이는 것만을 도모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로도 새롭게 물류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유통, 물류 기업들이 공유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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