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하며 글로벌 첨단소재 1위 기업 도약에 속도를 낸다. SK㈜는 SK머티리얼즈와의 합병 법인인 SK㈜가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8월 합병 추진 발표 이후 4개월 만이다. SK㈜는 합병을 통해 배터리 소재, 전력·화합물반도체, 반도체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등 4가지 영역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SK㈜는 올해 초 2025년 글로벌 1위 반도체 및 배터리 종합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지난 9월 투자자 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5조1000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첨단 소재 분야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SK㈜는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 '왓슨' 투자 등을 통해 확보한 배터리 핵심 소재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차세대 음극재, 양극재 분야에도 투자하며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음극재 분야에서는 기존 SK머티리얼즈가 미국의 '그룹14'와 함께 2023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의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제조사와 전기차·
헬로티 서재창 기자 | SK머티리얼즈는 29일 경북 영주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 및 SK㈜ 합병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출석 주식 수 기준 분할 안건은 83.8%, 합병 안건은 77.7% 찬성률로 각각 통과됐다. 이에 따라 SK머티리얼즈는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 법인을 만들고, 존속 지주사업 부문은 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인 SK㈜와 합병하게 된다. 합병 절차는 오는 12월 1일 마무리된다. SK㈜는 신주를 발행해 SK머티리얼즈 주식과 교환하는 소규모 합병 형태로 SK머티리얼즈를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머티리얼즈 주식 거래가 일정 기간(11월 29일~12월 24일) 정지되며, 이후 SK머티리얼즈 보통주 1주당 SK㈜ 보통주 1.58주가 교부될 예정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전기차 등 첨단 핵심 소재 분야의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K㈜가 보유한 글로벌 투자 역량과 재원 조달 능력에 SK머티리얼즈의 소재 기술 역량을 결합해 첨단 소재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머티리얼즈 지주사업 부문은 합병회사 내 사내독립기업(CIC) 조직으로 운영되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카카오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를 다시 품는다. 쿠팡과 네이버 등 이커머스 업계 공룡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내주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와 합병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3분기 안에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카카오커머스가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3년도 안 돼 다시 본사로 돌아오는 셈이다. 이는 네이버와 쿠팡이라는 이커머스 업계의 양대 강자에 맞서기 위한 카카오의 경영 효율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커머스가 하는 '카카오톡 스토어'와 '선물하기' 등 이커머스 사업이 카카오톡과의 연관성이 너무 컸다"며, "본사에 들어와 규모감 있게 사업을 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카카오커머스는 합병에 앞서 내달 중에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한 다음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하는 절차를 거친다. 합병과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