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獨 경제에너지부와 '장관급 산업협력 채널' 설치 합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0일(화) 독일을 방문, 페터 알트마이어(Peter Altmaier) 경제에너지부 장관면담, 유럽 최대의 응용기술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Fraunhofer)와 독일자동차산업협회 방문 등을 통해 한-독간 소재‧부품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성 장관의 독일 방문은 지난 10월 독일과 소재‧부품 협력 방향을 제시한 후, 양국 기업간 협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양측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모든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음으로써 빠르게 추진됐다. 성 장관과 알트마이어 장관은 4차 산업혁명 등에 대응해 양부처간 협력여지가 매우 큰 바, 신설되는 고위급 채널을 통해 소재·부품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촉진할 것으로 평가하며, 협력과제 발굴 및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실무그룹을 운영키로 합의했다. 또한, 우리측이 제안한 ‘전략기획형 공동연구 사업’에 독일이 긍정적인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소재‧부품 분야의 중대형 R&D 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은 최근 무기바인더 및 이를 이용한 알루미늄 중자제조 공정기술을 개발하고 지난 7월7일,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디알액시온과 기술이전 및 추가 연구 민간 수탁과제 발주(기술료 18억원, 후속연구비 6억원)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성과는 출연연이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해 민간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이전하고 그 기술이 다시 새로운 민간 수탁을 일으키는 선순환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국형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주조용 무기바인더 및 이를 활용한 알루미늄 중자 제조 공정기술은 산-연 공동 연구개발의 결실로 고온다습한 환경에 적용할 수 없었던 기존 독일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주조과정에서 높은 점결력과 내습성을 지닌 유기바인더를 이용해 모래주형과 중자를 제조해 왔다. 이러한 주조방식은 페놀,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의 환경오염 물질을 발생시키고, 발생한 가스들이 주조품 내부에 기포를 만들어 제품의 밀도와 강도를 떨어뜨려 불량률이 높아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고온다습한 국내 기후에는 적합하지 않아 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생기원 이만식 수석
정부는 최근 「정부 R&D 혁신방안」에서 ETRI를 비롯한 여섯 개 정부출연연구소(1)를 ‘한국형 프라운호퍼’ 연구소로 혁신한다고 밝혔다. 막스 플랑크, 헬름홀츠, 라이프니츠와 함께 독일 4대 연구소로 꼽히는 프라운호퍼 뮌헨 본사를 직접 찾아가 프라운호퍼가 주목받는 이유와 그 운영 방식을 알아보고, 그들이 주도하고 있는 독일 인더스트리 4.0에 대해 살폈다. 사진 1. 프라운호퍼 뮌헨본사 입구와 외부 전경 프라운호퍼협회는 1949년 독일 연방 정부의 주도로 설립된 독일의 대표적인 출연연구기관이자, 독일 전역에 67개의 연구소를 두고 있는 유럽 최대의 응용과학기술연구기관이다. ‘프라운호퍼’라는 이름은 태양 스펙트럼에서 흑선(프라운호퍼선)을 발견한 물리학자이자 광학 연구소의 경영인이었던 요제프 폰 프라운호퍼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요제프 폰 프라운호퍼가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경영인이었던 것처럼, 프라운호퍼협회는 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는 과학기술을 연구해 산업과 과학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프라운호퍼협회는 산업 분야와 사회에 광범위하게 기여할 수 있는 응용과학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으며, 한
앞으로 환경과 인간 그리고 기술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고민은 이 물음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림 1. 무선 네트워크 활용 (출처 : 프라운호퍼 연구소) 사회학자들은 2050년 전 세계 인구가 95억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극심한 사회 고령화를 걱정하고 있다. 늘어나는 인구와 심화되는 사회 고령화! 문제는 한정된 자원과 늘어나는 부양인구 비중에 있다. 독일의 경우 현재 1인당 부양인구 비중이 0.3명에서 2050년에는 0.7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독일 정부는 사회 구조 변화에 따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술의 효율화, 생명과학의 발전, 그리고 디지털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문제 해결의 방법이 아닌 국가 발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 과거 경제를 움직이는 패러다임은 최소의 투자를 통한 이익의 극대화였으나, 미래 경제의 패러다임은 최소의 자원을 통한 가치의 극대화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등장한 것이 인더스트리 4.0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이버 물리시스템(CPS : Cyber Physical System)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공장이 있다. 프라운호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