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현대차가 '반도체 보릿고개'로 여겨졌던 올해 2분기에 매출 30조 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으나 아직 회복세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며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반도체 수급난이 이전보다 완화됐다고는 하나 3분기에도 일부 부품 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우려도 상존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조3261억 원과 1조886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7%, 219.5%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현대차의 분기 매출이 30조 원을 넘은 것은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고, 영업이익 역시 2014년 2분기(2조872억 원) 이후 7년만의 최고치다. 작년 2분기에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며 영업이익이 반토막(5903억 원) 난 것과 비교하면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글로벌 산업 수요는 2021만7000대로 작년 동기(1436만 대) 대비 40.8% 증가했다. 현대차의 2분기 판매를 권역별로 보면 북미
헬로티 함수미 기자 | 현대건설기계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를 지속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14일 현재 건설기계 8,036대, 산업차량 4,667대 등 총 12,703대의 주문잔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5월 한 달 동안 울산공장에서 건설기계 1,805대, 산업차량 1,308대 등 총 3,113대의 장비를 생산해 2018년 5월 이후 역대 월간 생산량을 달성했다. 덧붙여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함께 원자재 생산에 필요한 건설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신흥시장에서 수주물량이 지속 확대되어 공급 부족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건설기계의 2021년 1분기 신흥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260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주량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약 60% 증가했다. 2분기에도 이런 호조세는 지속해 건설기계 2,740대, 산업차량 93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337대 늘어난 총 3,673대의 물량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동 국가들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이들 지역에서 건설기계 판매량이 지속 증대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 사우디 등지에서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불매 운동이 일 정도로 갑작스러운 여론 악화로 중국 시장에서 고전했던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12일 중국 증권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판매량은 3만3155대로 전월보다 29% 증가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 토종 업체 비야디(比亞迪·BYD)에 이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4월 세계적 자동차 전시회인 상하이 모터쇼에서 브레이크 고장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 차주가 테슬라의 전시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후 중국에서 시위 차주를 동정하고 테슬라를 비난하는 여론이 강하게 형성됐고 4월을 기점으로 테슬라는 중국 지역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시장 판매가 다시 회복 추세로 돌아선 가운데 테슬라는 중국 시장의 양대 주력 차종인 모델Y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하며 다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태세다. 테슬라는 최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산 '표준형' 모델Y를 출시하며 가격을 27.6만 위안으로 책정했다. 기존에 팔리던 바로 윗 등급인 롱레인지 모델Y보다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69㎞ 짧
[첨단 헬로티] 중국 굴지의 고급 자동차 상표인 훙치(Hongqi)가 작년 신규 브랜드 전략을 진행한 이후 매출이 급증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도 상반기 훙치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8.9% 증가한 42,000대를 기록했고, 7월에는 전년 대비 190% 증가했다. 이처럼 판매량이 급증한 이유는 브랜딩, 제품 혁신 및 마케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훙치의 변혁과 개선에 따른 것이다. ▲중국 굴지의 고급 자동차 상표인 훙치가 작년 신규 브랜드 전략을 진행한 이후 매출이 급증했다. 훙치의 신규 브랜드 전략에 따르면, 중국 제1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브랜드가 되는 데 전념하고 있는 훙치는 2020년까지 100,000대, 2025년까지 300,000대, 2035년까지 500,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훙치는 신에너지 차량과 지능형 커넥티드 카 시장을 공략하며,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부문의 노력을 증대해 45개 모델을 출시하고, 18가지 신기술과 관련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경친화적인 지능형 패키지 R.Flag를 포함하는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향상시
[첨단 헬로티] 올해 판매된 전기차 중 EV가 강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PHEV는 계속되는 하락세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SNE리서치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 세계(71개국)에 판매된 전기차(EV, PHEV : 승용차+상용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EV가 시장을 이끄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V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배 이상 급증하면서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PHEV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V와 PHEV는 모두 2018년에 50%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급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달랐다. 올해부터는 둘 다 판매 성장세가 다소 꺾이기 시작했다. EV는 올해 1월에 2.5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나타냈지만, 이후 대체로 둔화되는 추이를 보였다. 다만, 두 자릿수 성장세는 유지했다. 반면에 PHEV는 1월부터 판매 추이가 급격히 약화됐고, 3월부터는 아예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특히 5월에는 무려 25.2%나 급감하면서 올해 누적 판매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모델별로는 BYD의 친(Qin)과 쏭(Song) DM, ROEWE의 eRX5와 ei6, BMW X5 xDrive40e, 도요타 프리
[헬로티] 1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설연휴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근로 일수가 감소하여 생산과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내수와 부품수출은 소폭 상승하여 회복세를 보였다. 생산은 설연휴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4.2% 감소한 298,041대를 기록했으며, 내수는 설연휴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대비 0.2% 증가한 123,575대를 판매했다. 특히 국산차는 신차 효과와 중대형차의 판매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2% 증가한 106,261대를 판매했다. 반면, 수입차는 설연휴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5.9% 감소한 17,314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설연휴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중대형 및 SUV 차종의 수출 호조로 대당 수출 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상승했다. 수량 기준 10.1% 감소한 179,395대, 금액 기준 4.8% 감소한 28억6천만 달러를 수출했다. 국내 업체의 해외공장 생산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해외공장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5.1% 증가한 334,190대를 기록했다. 한편, 1월 자동차 부품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대비 0.1% 증가한 19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완성차 현지
IT 자문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계속해서 둔화되어 더 이상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15억대로 성장률은 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5년 14.4%의 성장률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로, 현재의 추세가 계속되면 2020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19억대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Getty images Bank 가트너 책임 연구원인 로베르타 코자(Roberta Cozza)는 “스마트폰 시장은 더 이상 지난 7년간 달성했던 수준의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할 것이다. 스마트폰 성장세가 최고 수준에 달했던 2010년은 무려 73%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미, 서유럽, 일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숙 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은 이미 90%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지역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또는 업그레이드 빈도는 예전만큼 높지 않다. 코자 연구원은 “성숙 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사용 주기는 2.5년으로 연장되고 있으며, 이러한 양상은 향후 5년 동안은 급
작년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도 동기 대비 9.7% 증가한 4억3백만 대를 기록했다고 가트너는 발표했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스마트폰 성장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스마트폰 총 판매량으로 보면 전년도와 비교해 14.4% 증가한 14억 대를 기록했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인 안슐 굽타(Anshul Gupta)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신흥시장의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 강세가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신흥시장에서 중국과 현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중저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채택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전환했다”고 말했다. 굽타는 아시아태평양 신흥 시장의 스마트폰 사용자 중 85%가 지금 보유하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같은 범주의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러 신흥시장에서 미 달러화 강세로 인해, 수입 기기를 판매하는 업체들에 가해지는 가격 압력이 심해지고 있다. 최근의 시장 상황으로 인해 몇몇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자국 통화 가치 절하와 높은 수입관세를 피하기 위해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