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뉴스 ETRI, 그래핀 이용해 휘는 디스플레이 투명전극 개발
국내 연구진이 휠 수 있는 디스플레이에 적용 가능한 투명전극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향후 플렉시블(Flexible) 터치 패널 등에 널리 적용될 전망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면저항·투과도 특성을 동시에 제어 가능한 4인치 크기의 대면적 고품질의 그래핀 합성기술을 최근 개발했다. 연필심의 재료인 흑연 한개층을 말하는‘그래핀’은 탄소원자들이 벌집모양으로 배열된 얇은 막 형태의 나노소재로 두께가 0.3nm(나노) 크기로, 사람 머리카락 두께의 백만분의 1 수준이다. 전기가 잘 전달되는 전도성, 높은 투과도, 우수한 유연성 등 특성을 갖고 있다. 현재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에는 주로 인듐 주석 산화물(ITO)이 많이 쓰인다. 하지만 ITO는 소재의 한계성과 휠 때 깨짐현상 등으로 문제점이 있다. 이의 대체재로 급부상 중인 것이 그래핀, 메탈 메쉬(Metal mesh), 나노와이어(Nano wire) 등이 있다. ETRI는 지난 7일, 나노와이어에 이어 그래핀을 투명전극으로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그래핀은 원자 한 층의 두께로 인해 투과도면에서는 우수한 특성을 보여주었지만 면저항을 낮추는데는 어려움이 있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