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김진희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디지털 트윈이 적용돼 실시간 원격제어가 가능한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케이(K)-스마트등대공장’ 10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케이(K)-스마트등대공장’은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끄는 공장으로, 세계경제포럼(WEF)이 대기업 위주로 선정하는 글로벌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을 벤치마킹한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선도형 스마트공장을 말한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고도화 방향을 제시하고 업종을 선도하는 벤치마킹 모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선정까지 6개월간 지역 19개 테크노파크별 추천기업에 대해 1차 선별 후 맞춤형 진단·설계를 지원했다. 그리고 실행전략을 평가해 ▲고도화, ▲지속가능성, ▲산업·경제적 파급효과가 우수한 최종 10개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중소기업 3개사, 중견기업 7개사로 업종별로 살펴보면 뿌리, 자동차 등 주력업종 8개사, 기타업종 2개사로 집계된다. 태림산업은 자동차 조향장치 등 생산품의 77% 이상을 세계 최대의 자동차부품업체 보쉬, ZF 등에 수출하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인공지능을 활용
[헬로티]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내화물(고온에 견딜 수 있는 재료) 업체 '조선내화'가 제품 불량 검사에 인공지능을 도입했더니 검사 시간이 3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1일 소개했다. 이 기업에서는 지금까지 제품 내부의 이물질 등 불량을 찾아내기 위해 엑스레이 장비를 통해 작업자가 육안으로 직접 검사해왔다. 하지만 검사원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검사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작업자의 눈 피로도에 따라 인원이 추가로 필요해 제조 원가가 상승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 조선내화는 이에 인공지능을 제조 현장에 도입하는 중기부의 '인공지능 제조혁신 플랫폼'(KAMP) 사업에 참여했다. 사진. 인공지능 활용한 내화물 제품 불량 검사 장면(출처:연합뉴스) 중기부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불량 여부 분석 모델이 도입되자 불량 검사가 자동화돼 검사의 신뢰도가 90%에서 96%로 향상됐고, 검사 시간도 1.5분에서 0.5분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김일호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인공지능 제조혁신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도 대기업 수준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원받는다면 조선내화와 같은 우수한 실증 사례가 앞으로 더 많이 발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