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이동재 기자 | 지난 7월 우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95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수입 113.2억달러, 무역수지는 81.7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ICT 수출액(195억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30.2% 증가하며, 작년 6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4개월 연속 두 자리 증가다. 수출액 규모는 역대 7월 수출액 중 1위에 해당된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10.5억달러로, 38.8% 증가했다.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등으로 메모리(71.4억달러, 43.8%↑)와 시스템(33.4억달러, 35.8%↑)이 동반 상승하며, 3개월 연속 1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20.9억달러로, 34.9% 증가했다. 모바일·TV 등의 수요 확대에 따른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의 수출 호조세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구현했다. 휴대폰은 9.6억달러로 1.2% 소폭 증가했다.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완제품·부분품 동시 확대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5.5억달러를 기록하며 28.3% 증가했다. 컴퓨터(2.1억달러, 4.5%↑)와 주변기기(13.4억달러, 3
ⓒGetty imagesBank 5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한 398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원화 표시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9% 증가해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입은 9.3% 감소한 327억 달러로,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7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업종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컴퓨터가 윈도 10 교체 등에 따른 PC 수요 증가로 3.6% 증가했다. 가전 또한 스포츠 이벤트 대비 TV 수요 증가와 프리미엄 제품 호조 등으로 2014년 7월 이후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전년동기 대비 1.9% 늘었다. 섬유와 석유화학도 각각 1.1%와 0.2%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는 D램 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 철강은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4.0% 각각 감소했다. 자동차는 신흥시장 부진 등으로 7.1% 줄었다. 이밖에 평판디스플레이는 LCD 수요 침체 및 단가하락 등으로, 무선통신기기는 신제품 출시효과 소진 등으로 각각 23.5%, 11.8% 감소했다. 선박 역시 선주측 인도지연 요청과 공정지연 등으로 선박 인도시기가 연기되면
올해 첫 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5%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수출은 36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고, 수입도 314억 달러로 20.1% 줄었다. 무역수지는 53억 달러 흑자로 4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유가 급락으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6%, 18.8% 감소했다. 금액으로 보면 16억 달러 줄어든 것이다. 무선통신기기도 중저가폰 위주의 시장 재편 등으로 7.3% 줄었고, 자동차 역시 신흥시장 수요 감소로 21.5% 감소했다. 가전과 선박의 감소율은 각각 29.2%와 32.3%였다. 반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화장품은 8.7%와 2.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로의 수출이 선박과 석유화학의 호조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대부분 주력시장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자, 소비재 모두 줄면서 감소세를 지속했다. 정부는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수출 부진을 타개할 수 있도록 범정보적 총력지원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