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조상록 기자 | SK온이 4일 한국전기연구원과 리튬이온배터리의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기술과 표준을 만들기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배터리 성능, 신뢰성, 안전성 등 분야에서 면밀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더욱 진보한 배터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한다. SK온이 전기연구원과 협력에 나서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믿고 쓸 수 있는 SK온만의 ‘초격차’ 안전성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양측은 우선 배터리 화재 원인별로 구체적인 발생 조건을 찾기 위해 새로운 평가 방법을 개발한다. 예를 들어, 배터리 셀에 이물질이 들어가 화재가 발생하는 원인 분석을 위해서는 이물질 종류와 양에 따른 발화조건을 확인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혹한 환경을 가정해 불이 붙는 조건을 연구한다. 이렇게 도출한 실험값으로 화재를 예방하는 ‘초격차’ 기술 개발에 나선다. SK온은 또 전기연구원과 협력을 통해 내부 품질 평가 기준도 요구되는 규격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전기차 실제 주행 환경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들을 고려해 가혹한 배터리 품질 테스트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배터리에 열을 가하고 견디는 정도를 측정하는 내열/내구성
헬로티 김진희 기자 | 현대자동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화재가 최소 2곳의 LG에너지솔루션 아시아 공장과 관련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GM과 현대차가 미 교통안전 당국에 각각 제출한 문건을 토대로 양사가 최신 전기차 화재 사고를 LG에너지솔루션의 한국, 중국 공장들에서 생산된 리튬이온 배터리셀의 제조상 결함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GM은 지난주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LG와 GM의 전문가들이 지난달 21일 "같은 배터리셀의 두 가지 드문 제조상 결함"이 쉐보레 볼트 EV의 배터리 화재 원인으로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두 회사는 LG 오창 공장에서 제조한 배터리셀에서 음극 탭 파열과 분리막 접힘 등의 결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GM은 최근 애리조나주 챈들러에서 발생한 10번째 볼트 EV 화재 이후 "오창 공장 외에 다른 LG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에서도 결함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장착된 볼트 EV의 화재 우려를 이유로 두 차례에 걸쳐 총 14만대 이상의 해당 차종을 대상으로 리콜을 단행했다. 현대차 역시 한국, 유럽, 캐나다에서 15건의
고려대 김동완 교수팀이 전기차에 응용이 기대되는 차세대 이차전지용 고성능 촉매 개발에 성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초연구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한 김동완 고려대 연구팀이 리튬과 산소의 산화와 환원을 이용해 전류의 흐름을 유도하는 차세대 '리튬-공기' 이차전지용 고성능 촉매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차전지는 건전지 등 한번 쓰고 버려지는 전지가 아니라 충전해 재사용이 가능한 전기화학전지로 현재 '리튬-이온' 이차전지가 스마트폰, PC 등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리튬-이온' 이차전지는 가솔린을 사용하는 내연기관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낮아 중대형급 이차전지 시스템으로 사용하기 적합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이때문에 전기자동차 장거리 주행시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반면, '리튬-공기' 이차전지는 이론적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 전기촉매 소재는 높은 과전압 (overpotential) 현상으로 오는 에너지 손실과 느린 충·방전 속도, 짧은 수명 등의 한계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충·방전 시에 산소 또는 리튬 산화물을 효과적으로 분해를 할 수 있는 전기촉매
최근 자동차용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 현황 1. 한국 성균관대학교는 학내 물리학과 이영희 교수팀이 휴대전화 등 휴대용 초소형 전자기기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마이크로 슈퍼커패시터(Micro-Supercapacitor)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전자기기를 작게 만들려면 전기 저장장치의 소형화가 필수적이다. 고체형 마이크로전지(리튬이온 등 2차전지)가 상용화되어 있지만 충전 속도가 느리고, 반복 충전 시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에 초소형 고성능 전기 저장장치인 마이크로 슈퍼커패시터가 대안으로 기대를 모아 왔으나 높은 출력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떨어져 상용화에 걸림돌이 돼 왔다. 연구진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출력 성능이 매우 높으면서 에너지 밀도는 기존 리튬이온전지를 능가하는 고성능 마이크로 슈퍼커패시터를 만드는 데 성공해, 기존 마이크로전지를 대체할 초소형 전기 저장장치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가 발간하는 에너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 IF 14.385)에 2월 20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진은 나뭇잎 줄기의 구조에서 착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