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해사기구(IMO)와 대한민국이 공동으로 개최한 자율운항선박 심포지엄에 민관 합동 TF가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심포지엄은 자율운항선박 관련 연구 및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회의로, 자율운항선박 국제규정(MASS Code)을 논의할 해사안전위원회와 연계해 개최됐다. 특히 올해에는 IMO가 자율적 국제규정(non-mandatory MASS Code)을 승인할 예정인 만큼 이번 심포지엄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파견된 민관 합동 TF는 아직 국제적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자율운항선박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이 국제표준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대응해야한다는 업계의 건의에 따라 구성됐다. TF는 첫 활동으로 이번 심포지엄에서 자율운항 제도 및 기술개발 현황과 상용화 프로그램에 대해 발제했다. 이를 통해 심포지엄에 참석한 노르웨이, 벨기에 등 자율운항선박 선도 국가에 한국의 제도 및 기술 현황을 알렸다. 이번에 구성된 TF는 향후 자율운항선박 실증 및 국제협력 등에 대응해 상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산업부는 IMO 자율운항선박 담당과의 별도 면담을 통해 세계 최
헬로티 함수미 기자 |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제7차 화물․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에서 포스코가 독자개발한 고망간강을 액화천연가스 운송 선박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협약 개정(안)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고망간강은 극저온(–165℃)에서도 파손되지 않고 인장강도(引張强度)와 같은 물리적 성질이 우수해 친환경 선박의 액화천연가스 화물탱크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영하 165도의 극저온에서 사용하는 화물탱크, 파이프 등은 9% 니켈강 등 4개의 소재만을 사용했는데, 이번 전문위원회를 통해 우리 기업에서 개발한 고망간강도 사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고망간강은 기존 소재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성능이 우수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탄소연료에서 친환경 연료로 국제적인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기에 발맞춰 친환경 화물운송 및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탱크 및 파이프 소재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제협약 개정(안)은 내년 4월에 열릴 예정인 ‘105차 IMO 해사안전위원회’에서 승인된 후 같은 해 12월에 ‘106차 위원회’에서 채택이 되면 2028년 1월경 공식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8년 12월 해양
헬로티 조상록 기자 | 한화디펜스는 지난 2일 한국선급과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성 기술 및 친환경 선박기술 보급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부산 강서구 한국선급 본사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한화디펜스 곽종우 국내사업본부장과 한국선급 김대헌 연구개발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선박용 ESS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관련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선박용 ESS 화재예방 기술 및 화재 예측 알고리즘 공동연구 ▲차세대 2차전지 선박 적용 기술 연구개발 ▲선박용 ESS 안전성 시험절차 및 기술규격 연구 및 적용 ▲선박/잠수함용 ESS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술자문단 운영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및 선박용 ESS 관련 기술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사의 기술자료 및 인적자원을 상호 공유하며 관련 기술 교류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아가기로 했다. 한화디펜스는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사업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안전성 및 신뢰성을 바탕으로 민수 전기추진 선박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선박용 ESS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정부가 친환경 선박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과 산업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28일 목포에서 전라남도와 목포시, 26개 조선·기자재·해운 기업, 5개 공공·연구기관, 국립 목포대, 국립 목포해양대와 함께 ‘친환경 선박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수부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른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친환경 선박 신시장 창출사업’을 한국판뉴딜(그린뉴딜) 사업으로 선정하고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올 6월에는 ‘2030년 해운산업 리더국가 발전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친환경 선박 비율을 15%, 2050년까지 무탄소 선박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정부는 여객선·차도선·어선 등 중소형 선박에 적용할 친환경 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해수부는 2023년 3월까지 친환경 선박기술을 육상과 해상에서 실증하고 안정성을 평가하는
헬로티 조상록 기자 | 삼성중공업이 연료전지로 운항하는 LNG 운반선을 개발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블룸에너지社와 공동으로 선박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로 추진하는 LNG 운반선 개발에 성공하고 노르웨이-독일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 설계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7월 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연료전지 추진 LNG 운반선은 자연 기화되는 LNG를 활용한 SOFC로 선박 추진 엔진을 대체함으로써 내연기관은 물론 오일을 이용하는 각종 장치가 필요 없는 혁신적 방식이다. 따라서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온실가스(CO2)도 크게 감축시킬 수 있어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2019년 9월, DNV로부터 연료전지 적용 원유운반선 기본 설계 승인을 받은 데 이어 2020년 7월에는 블룸에너지社와 공동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 구축한 LNG 실증 설비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글로벌 선주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첨단 헬로티] 글로벌 산업자동화 계기·솔루션 전문기업 엔드레스하우저가 효과적인 선박 평형수 모니터링을 보장하는 전도도 측정 시스템 ‘Smartec CLD18’을 선보였다. 한국엔드레스하우저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가 국제 항해용 선박에 대해 평형수 처리장치(BWTS) 설치를 의무화한 이후, 선박 제조사를 중심으로 Smartec CLD18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도도 측정 시스템 ‘Smartec CLD18’ 평형수란 화물이 없거나 충분한 안정성을 제공하지 않는 하중으로 항해 중인 배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선상에 저장하는 바닷물을 일컫는다. 그러다 보니 연간 50억에서 100억 톤의 바닷물이 다른 나라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약 7,000여 종의 해양생물이 평형수와 함께 이동하기 때문에 토착 해양 생태계를 교란할 위험이 있다. 이에 국제해사기구는 지난 2004년 74개 참가국을 대상으로 해양 환경에서의 외래종 확산과 생태계 교란 및 각종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박 평형수 및 침전물 통제와 관리에 관한 국제협약을 채택했다. 협약에 따르면 위생 및 소독 처리가 안 된 선박 평형수를
[첨단 헬로티] 현대중공업이 선박용 엔진의 ‘배기가스 세정설비(Scrubber)’를 자체 개발했다. 배기가스 세정설비는 선박 엔진의 배기가스를 물로 세척해 황산화물과 염산, 불산 등의 유해물질을 최대 99%까지 제거하는 친환경 장치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황산화물 배출량을 현행 3.5%에서 0.5%로 제한하는 ‘선박 대기오염 방지 규칙(Marpol Annex Ⅵ)’을 시행하는데,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배기가스 세정설비를 장착하거나 LNG 등 친환경 연료를 써야 한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세정설비는 현재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유럽 업체들의 제품과 동일 수준의 성능을 가지면서도 일체형 설계를 통해 크기를 약 35%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환경 규제로 시장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배기가스 세정설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6년 5월 개발에 착수해 19개월 만에 최종 실증 평가까지 마쳤다. 현대중공업은 설치가 용이하고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을 내세워 선박 신조 및 개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 연간 50기 이상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배기가스 세정설비와 함께 대표적인
[첨단 헬로티] 현대중공업이 선박용 엔진의 ‘배기가스 세정설비’를 자체 개발하며, 친환경 선박 엔진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배기가스 세정설비에 대한 실증 평가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배기가스 세정설비는 선박 엔진의 배기가스를 물로 세척해 황산화물과 염산, 불산 등의 유해물질을 최대 99%까지 제거하는 친환경 장치이다. 국제해사기구는 2020년부터 황산화물 배출량을 현행 3.5%에서 0.5%로 제한하는 ‘선박 대기오염 방지 규칙’을 시행하는데,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배기가스 세정설비를 장착하거나 LNG 등 친환경 연료를 써야한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세정설비는 현재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유럽 업체들의 제품과 동일 수준의 성능을 가지면서도 일체형 설계를 통해 크기를 약 35%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환경 규제로 시장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배기가스 세정설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6년 5월 개발에 착수해 19개월 만에 최종 실증 평가까지 마쳤다. 현대중공업은 설치가 용이하고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을 내세워 선박 신조 및 개조 시장을
[첨단 헬로티] 선박 매연 싹~잡는 SCR 시스템 시장 출격 청신호 15만 마력 급의 컨테이너 선박 1 대가 1년 동안 내뿜는 배기가스는 디젤 자동차 1만 대의 배출량과 맞먹는다. 특히 초미세먼지와 산성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질소산화물(NOx)은 세계적으로 배출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배출규제 기준(Tier Ⅲ)을 육상과 해상에서 모두 만족시키는 SCR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 이하 기계연) 에너지기계연구본부 에너지플랜트안전연구실 정경열 박사 연구팀은 선박용 2행정 디젤엔진4)에서 배출되는 NOx를 촉매 반응을 통해 오염물질이 없는 질소와 수증기로 바꾸는 ‘SCR 시스템’을 개발했다. IMO는 오는 2016년 이후 새로 건조되는 선박을 대상으로 NOx의 배출량을 기존보다 80% 더 줄이도록 강화된 규제(Tier Ⅲ)를 적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디젤엔진의 연소기술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규제를 만족시켜 왔지만 연소기술 개선 만으로는 강화된 규제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연구팀은 6년 동안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종합적인 시스템 기술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