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전자기술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기술전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R&D 지출이 오는 2025년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미국 싱크탱크의 보고서가 나왔다. 16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아스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중국이 '제14차 5개년(2021∼2025년) 경제계획'을 이행하게 되면 2025년 중국의 R&D 지출이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과학과 혁신 분야에 대한 미국의 투자가 저조하다면서 이는 미국의 생활, 보건, 국가경쟁력, 위기 대응 능력의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의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벤자민 존스 교수는 "중국이 현재의 5개년 계획을 이행한다면, 중국의 R&D 지출이 머지않아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를 경제적으로 주도하고 국제 문제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과 혁신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규모로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R&D 지출은 지난 2000년 이후 연평균 16%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미국의 R&D 지출 평균 증가율은 3% 수준에 그쳤다. 리커창
헬로티 김진희 기자 | 미국의 공급망 강화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우리 기업에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긴 호흡을 가지고 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제와 안보 의제를 별도로 논의하는 현 구조에서 벗어나 미국 등 주요국처럼 통합적인 시각에서 첨단산업의 공급망 의제를 다뤄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은 4일 '미국의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조사 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4일 반도체·배터리·의약품·희토류 등 4대 품목의 공급망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제언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에 수록된 반도체와 배터리 관련 정책들이 우리 산업에 단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예컨대 미국 내 투자기업에 대한 연방 및 주 정부의 인센티브 강화는 우리 투자기업의 사업 여건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미국의 첨단 반도체에 대한 기술보호 조치가 강화될 경우 중국과 기술 격차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의 경우 향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내 수요의 상당 부분을 우리 기업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70% 이상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같이 희토류의 중국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자체 공급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원장 박천일)이 14일 발표한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희토류 공급망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희토류의 주요 응용분야 중 하나인 네오디뮴 영구자석(NdFeB)은 전기차 모터, 풍력발전 터빈 등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대중국 수입비중이 88%에 달해 중국 의존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토류는 환경오염 발생 등으로 생산이 어려운 데다 소량으로도 소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고 타 원소로 대체하기도 어려워 예전부터 세계 각국은 희토류의 전략적 가치에 주목해 왔다. 희토류는 반도체용 연마제, 석유화학 촉매, 레이저, 전투기 등 첨단산업에 폭넓게 사용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전기차, 풍력발전 등 친환경 산업에 필수적인 영구자석의 핵심원료로써 그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 그러나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