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김진희 기자 |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가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으로부터 만들어 낸 열분해유를 정유∙석유화학 공정 원료로 도입한다. SK지오센트릭은 9월말부터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을 고열로 분해해 만들어진 열분해유를 울산CLX의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원료유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원료유로 투입된 열분해유는 다른 원유와 마찬가지로 SK에너지의 정유 공정과 SK지오센트릭의 석유화학 공정을 거쳐 석유화학 제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지금까지 열분해유는 염소 등 불순물로 인해 공정 투입 시 대기 오염 물질 배출, 설비 부식 등에 대한 우려로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SK지오센트릭은 전통 화학사업 역량에 기반, 열분해유 속 불순물을 제거하는 후처리 기술을 개발∙적용함으로써 열분해유를 친환경 원료유로 탈바꿈시켰다. 이번에 최초 도입한 열분해유는 SK지오센트릭과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지난 2019년부터 후처리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해 온 국내 중소 열분해 업체 제주클린에너지생산 제품이다.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을 위한 국내 폐플라스틱 열분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업 관점에서 이들이 생산한 열분해유를 도입해
헬로티 조상록 기자 | 이달 말부터 SK이노베이션 울산CLX의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폐플라스틱 열분해유가 원료유로 투입된다. 열분해유는 SK지오센트릭이 폐플라스틱을 고열로 분해해 만든다. 지금까지 열분해유는 염소 등 불순물 때문에 공정에 투입할 경우 대기 오염 물질 배출, 설비 부식 등에 대한 우려가 있어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지 못했다. SK지오센트릭은 전통 화학사업 역량에 기반해 열분해유 속 불순물을 제거하는 후처리 기술을 개발·적용함으로써 열분해유를 친환경 원료유로 탈바꿈시켰다. 원료유로 투입된 열분해유는 다른 원유와 마찬가지로 SK에너지의 정유공정과 SK지오센트릭의 석유화학 공정을 거쳐 석유화학 제품으로 바뀌게 된다. 이번에 최초 도입한 열분해유는 SK지오센트릭과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2019년부터 국내 중소 열분해 업체 제주클린에너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생산에 성공했다. 정부 지원도 한몫했다. 폐기물을 재활용한 열분해유는 현행법에서 석유대체연료로 인정받지 못해 석유화학 공정 원료로 투입할 수 없는데 SK지오센트릭은 올해 초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실증 규제 특례'를 신청했고, 정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길이 열렸다. SK지오센트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