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점 전 세계 로봇 업계가 바라보는 ‘다음 장’은 로봇 대중화다. 산업현장에 뿌리내려 활약하던 기존 로봇을 일상 영역에 확대 전파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로봇 상용화에 불을 지핀 ‘산업용 로봇’을 넘어, 협동로봇·자율주행로봇(AMR)·서비스로봇 등으로 형태를 세분화해 더욱 확장된 영역에서 로봇을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영향 때문인지 세계로봇연맹(IFR)·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인터랙트애널리시스(IA)·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FBI) 등 관계 기관은 오는 2030년까지 각 로봇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20~30%가량으로 책정했다. 이러한 로봇의 성장성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등 차세대 기술을 업고 가속화되고 있다. 인간의 의도와 요구사항을 간파해 필요에 맞게 가동하는 이른바 ‘지능형 로봇(Intelligent Robot)’ 시대가 열렸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해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에 의거한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2030년까지 우리나라가 전 세계 로봇 생태계를 선도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 골자다. 산업부는 이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의 본격적인 전개와 더불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요즘, 「GE의 혁신 DNA」가 출간되어 화제다. 이 책은 2011년에 GE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후,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해왔던 약 10여 년의 여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공동저자인 건국대학교 임채성 교수는 GE만큼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업의 속살을 공개한 기업은 없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이 목말라해 온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 기업 분석을 5년 동안 준비해서 출간했다고 설명했다.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여정이 에베레스트 등정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면 최초 ‘트랜스포메이션 등반가’인 GE의 발자국을 보고 분석하면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도를 그릴 수 있고 시행착오를 피하는 풍부한 노하우와 영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임채성 교수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하는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GE의 혁신적인 도전을 목도한다면 보다 쉽게 목표와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임채성 교수를 만나 속얘기를 들어봤다. Q. 「GE의 혁신 DNA」는 GE가 지난 10여 년간 도전해온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헬로티 서재창 기자 | 현대오토에버 컨소시엄이 재단법인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상용차 고속 자율주행 종합 평가 시설(관제 평가 통합 시스템 부문) 구축 용역’ 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대오토에버 컨소시엄, KT 컨소시엄 및 롯데정보통신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현대오토에버가 경쟁사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약 11㎞ 구간의 새만금 방조제에 있는 새만금 수변도로 및 자동차융합기술원 내 주행 시험장에 있는 새만금 주행 시험장에 국내 최초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와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속 자율(군집)주행 차량을 지원하는 미래 첨단 도로의 방향성을 실현하는 게 목표다. 사업 범위는 상용차 자율협력 주행 통합 관제 평가 시설 구축, 자율협력 및 군집 고속 주행 시험을 고려한 주행 평가 도로 환경 구축, 자율협력 및 군집 주행 시험을 고려한 C-ITS 연계 자율주행 도로 인프라 환경 구축, 차량 정보 수집 단말기 구축, 통합 평가 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번 사업은 상용차 자율주행 차량의 조기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진행된다. 상용차의 자율주행은 군집 주행 때문에 승용차의 자율주행과
헬로티 조상록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신뢰성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너지 발휘에 나선다. 기계연 신뢰성평가연구실 박종원 실장 연구팀은 제조부품장비 전략품목 신뢰성평가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오프라인에 구축하고, 온라인에 미래형 수송기 부품 제조를 위한 가상 공학 플랫폼을 마련하는 등 소·부·장 관련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구축했다. 먼저, 제조부품장비 전략품목 신뢰성평가를 위한 테스트베드는 우리 기업이 제품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조부품장비산업 핵심 전략 품목의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구축됐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제조부품 장비의 전략 품목으로 꼽히는 로봇용 감속기와 서보모터, CNC(제어기, LM가이드), 고경도 절삭공구, 능동형 마그네틱 베어링, 볼·롤러 베어링, 터보식 펌프 등의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 국내 기업들은 기계연 내에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원하는 전략부품의 신뢰성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전략품목의 신뢰성평가를 받으려면 해외 기업의 인증을 받아야 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는 어려움을 해소하여 빠르고 안정적인 전략품목 공급에 도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