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뉴스 아마존 클라우드 먹통에 '올스톱'된 일상생활…무슨 일이?
헬로티 김진희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카일 레너와 여자친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집에 돌아왔을 때 뭔가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고양이 두 마리가 쉬지 않고 야옹거리는 소리를 냈다. 평소 인터넷에 연결된 자동 급식기가 낮 12시에 사료를 주지만,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이날 갑자기 먹통이 되는 바람에 이 기계도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레너는 "우리는 옛날처럼 고양이들에게 직접 밥을 줘야 했다"고 말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미국 최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업체다. 지난 7일 오전 발생한 AWS의 장애는 아마존의 다른 여러 서비스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 고객 웹사이트와 앱을 마비시켰다. AWS는 9시간 뒤에야 장애를 일으킨 네트워크 장비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는 많은 소비자에게는 자신의 집에 인터넷 연결 기기가 얼마나 많이 있는지,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클라우드 연결에 얼마나 의존하는지 깨닫는 계기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스티브 피터스는 아침으로 머핀을 먹다 주방 바닥에 흘린 부스러기를 로봇 청소기 '룸바'에게 치우라고 지시할 수 없어 빗자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