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김진희 기자 | 미국 전기차 제조회사 테슬라가 올해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에도 불구하고 생산을 80%가량 늘렸을 것으로 추산되는 것은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중시 덕분이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올해 차량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8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반도체 부족 사태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시장정보 제공업체 IHS마킷 추산 기준 차량 생산이 올해 1% 늘어나는 데 그친 것과 대조됐다. 저널은 올해 반도체 부족으로 타격을 입은 자동차 업계에서 테슬라가 앞서 나갈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실리콘 밸리에 뿌리를 둔 덕분"이라고 전했다. 테슬라가 사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전문역량에 의존한 덕분에 다른 자동차 업체보다 반도체 부족 사태에 더 잘 적응함으로써 생산라인이 계속 돌아갈 수 있었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예컨대 테슬라가 연초 반도체 부족 사태에 직면했을 때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재설계해 대체 칩을 차량에 넣을 수 있었다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말한 바 있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의 가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내년 자동차 분야 예산이 1094억 원 증액된 4709억 원으로 확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자동차 분야 2022년도 예산이 올해 3615억 원보다 1094억 원(30.2%) 증액된 4709억 원으로 국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에도 전기·수소·자율차 등 미래차 기술경쟁력 확보와 사업 전환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자동차 분야 투자확대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내연기관 부품업체의 미래차 분야 전환 지원, 전기․수소차 대중화, 하이브리드차 수출전략화, ICT 융합 신기술 및 자율주행 등 미래차 산업육성과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 예산은 크게 미래차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으로 나뉜다. 먼저 미래차 기술개발에는 올해보다 26.4% 증가한 4157억 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세계 최고 기술수준의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핵심 부품·소재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국산화·자원 재활용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를 2025년 600km까지 확보하기 위한 배터리시스템과 주행효율 향상 등 핵심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자율주행 분야의 경우, 2027년 완전 자율주행(레벨 4) 세계 최초 상용화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정부가 차량용 반도체 자립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5년간 957억원을 투입한다. 또 차량용 반도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성능평가도 지원한다. 정부는 18일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1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반도체산업 주요 현안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발 공급위기로 회복이 더딘 상태다. 수급 정상화 시기는 업계의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으나, 가수요 등이 진정되는 내년 하반기 정도에 안정을 찾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생산은 지난달 말까지 완성차 누적 12만대 가량 차질을 빚었다. 10월 하순부터는 점차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고 현대차·기아는 인기 차종 중심으로 특근을 재개하는 등 이번 달부터 생산은 다소 회복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에 따른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 자립화를 위한 R&D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차 핵심 반도체 기술개발을 위한 R&D에 2025년까지 총 957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인증평가·양산 지원, 수
헬로티 이동재 기자 |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안정화, 배터리 신뢰성 확보, 부품기업 사업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국은 2021년 3분기까지 전기차 7.1만대를 판매해 연간 내수 판매량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작년까지 연간 내수 판매량 세계 8위였던 한국은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지원 정책과 소비자 인식 개선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량·판매비율이 모두 증가했다. 2021년 국내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의 비율은 5.5%에 달하며, 이는 유럽을 제외한 국가 중 중국(9.4%) 다음으로 높고 미국(2.3%)의 2배를 넘는 수치다. 현대자동차는 다양한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글로벌 완성차기업 중 전기차 판매 5위를 차지했고, 한국 배터리기업 3사는 공격적인 투자와 거래선 확대로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 중이다. 전장 사업으로 확대한 국내 부품기업들은 글로벌 100대 자동차부품기업에 신규 진입했다. 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글로벌 미래차 전장 부품 사업 규모는 점차 확대 중이다. 2015년 2390억달러였던 것이 2020년 3033억달러로 확대됐으며, 2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수입차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수입 전기차는 꾸준한 국내 수요 덕분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2만대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총 2만162대(테슬라 포함)로 작년 같은 기간(1만3천261대)에 비해 5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작년보다 줄었음에도 전기차의 9월 한 달 판매량은 2천542대를 기록해 작년 동월(2천237대) 대비 13.6% 늘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집계 기준으로 올해 3분기까지 신규 등록된 전기차(6만9천23대)의 약 3분의 1이 수입 전기차였던 셈이다. 수입 전기차 판매 성장세는 여전히 테슬라가 견인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까지 1만6천288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80.8%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1만518대)보다는 54.9% 늘어난 수준이다. 모델별로는 모델 Y가 8천465대로 전체 수입차 중에서도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모델 3(7천784대)가 그 뒤를 이었다. 테슬라를 제외한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에 대비해 국내 반도체 기업을 육성하고 국내외 공급망을 보다 체계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8일 공개한 산업 동향 보고서에서 1차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자체 위기 대응 시스템으로 극복한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2차 공급난을 맞아 감산에 들어간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수요예측 실패·마이크로콘트롤유닛(MCU) 부족 등으로 올해 상반기 1차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겪었지만 곧 회복했다. 하지만 지난 여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동남아 지역의 반도체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최근 2차 공급난이 닥쳤다. 특히 반도체 후공정이 집중된 말레이시아는 올해 6월 전국 봉쇄령 이후 공장 셧다운을 반복 중이고, 베트남과 태국의 반도체 생산 공장도 같은 상황에 처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소량 생산, 신뢰성 검증 어려움 등으로 공급 유연성이 부족해 주요 생산국인 동남아의 생산 차질로 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 결과 대표적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는 지난달 작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00만대가 판매돼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헬로티 김진희 기자 | 9월 자동차 수출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과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겹치면서 생산과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3만5000대, 금액은 10억4000만 달러, 비중은 23.8%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021년 9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잠정)’을 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수출은 20.7%, 수출금액은 6.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3.1% 감소한 22만9423대에 그쳤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내 차량용반도체 공급병목현상 심화됐으며 추석연휴 주간전체 휴무로 조업일수까지 감소하면서 생산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XM3(하이브리드 포함)의 유럽 수출 호조세가 생산 증가를 이끌며 20.4% 늘어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주요 자동차 생산국가와 비교하면 한국은 지난 8월 누적기준 235만대를 생산해 5위로 한 단계 앞질렀다. 내수도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출고 적체 현상이 심화하면서 29.7% 감소한 11만3932대를 기록했다. 베스트
헬로티 김진희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13일(현지시간) 차량용 반도체 칩 제조업체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현대차가 자체 칩을 개발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지난 8∼9월은 "가장 힘든 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칩 제조업체 인텔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거액을 투자하는 등 반도체 업계가 "매우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현대차도 그룹 내에서 우리 자신의 칩을 개발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개발에는 "많은 투자와 시간이 걸리지만, 이것은 우리가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라며 현대차의 자동차 부품 계열 회사인 현대모비스가 자체 반도체 개발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가 4분기에 당초 계획과 같은 수준으로 차량을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내년 생산 차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최근 글로벌 시장으로 번지는 공급망 불안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까지 타격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단기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충격과 물류대란이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 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달 말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9∼11월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74억5천만∼78억5천만달러, 영업이익 25억4천만∼28억3천만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시장의 예측치(컨센서스)를 8% 이상 크게 밑도는 것이다. 당초 반도체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가 '피크아웃(peak out)'하며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덕에 증가했던 노트북·크롬북 등 PC부터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크론은 여기에다 공급망 불안에 따른 부품 부족을 매출·수익 감소의 또 다른 이유로 꼽았다. 일부 PC 생산 기업들이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완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자사가 생산하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에도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헬로티 이동재 기자 | 미국 거대 반도체 기업들이 미래차 시장을 지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업계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미래차 전환, 플래포머의 부각과 시사점’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장 아키텍처 고도화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라 소프트웨어와 고성능 반도체 역량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미국 거대 반도체 기업들은 글로벌 플래포머(Platformer)로서 기존의 MCU 중심의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보다 높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을 모색 중이다. 거대 반도체 기업들이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많은 자본이 필요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업체에 라이센싱한다면 기존의 시장 판세를 뒤집고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가 실현될 수도 있다. 플래포머들은 반도체부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까지 전 분야를 패키지화해 자율주행이 필요한 자동차 업체에 턴키 방식으로 공급해 시장 지배력 강화와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빅테크 기업들은 생태계 종속 탈피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칩 개발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배라 CEO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우리의 (반도체) 공급망에 꽤 상당한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여러 단계의 공급 베이스에 대해 아주 깊이 연구하는 중"이라면서 "왜냐면 GM은 통상 반도체를 직접 구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M의 차량용 반도체는 대부분 하청업체들이 구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배라 CEO는 "그러나 이제 우리는 (반도체) 제조업체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은 구체적인 반도체 공급망 변화 계획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배라 CEO의 이날 언급은 백악관과 미 상무부가 오는 23일 반도체 위기에 관한 대응 회의를 열기로 한 가운데 나왔다. 이번 회의의 참석자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앞서 두 차례 열렸던 비슷한 미 정부 회의에는 삼성전자가 참석한 바 있다. GM은 반도체 부족 탓에 이달 초 대부분의 북미 공장들을 가동 중단한 데 이어 전날에도
헬로티 이동재 기자 | 9개 주력 제조업 매출액 소폭 증가...내수는 수출보다 부진 기저효과 감소,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 둔화 원자재 가격·수급 안정화 지원, 환경기준 등 규제 리스크 최소화 필요 주력 제조업의 올해 하반기 매출액과 수출액은 2020년 및 2019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반기 대비 기저효과가 줄고 업종별 편차도 클 것이란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우리나라 수출 주력업종별 협회 정책 담당 부서장들을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조사 대상 제조업의 올해 하반기 매출액은 전체 평균 기준으로 2020년 및 2019년 대비 모두 개선(각각 8.9%, 2.5%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정유·조선·자동차 등 일부 업종은 하반기 매출액이 코로나19 발발 전인 2019년 하반기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항공유를 중심으로 주요 석유제품의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역성장이 예상된다. 조선의 경우 선박 신규 수주 실적이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자동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자동차 구매시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산업 조사업체인 GfK 오토모빌리티가 신차를 구매하거나 임대할 의사가 있는 미국 소비자와의 매달 약 2만건의 인터뷰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18∼29세와 30∼44세 연령 그룹에서 각각 절반에 달하는 45%가 반도체 품귀 사태로 차량 구매 계획을 변경했다. 반면 65세 이상에서 차량 구매 계획을 바꾼 이들은 11%에 불과했고, 45∼64세 그룹도 21%에 그쳤다. 이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신차 재고 부족에 대한 인식이 65세 이상에서는 59%에 달하는 반면, 18∼29세 그룹에서 43%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신차 구매 계획을 변경한 소비자의 대처 방식도 연령대별로 엇갈렸다. 65세 이상 소비자의 69%는 기존 주문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구매 자체를 연기하는 등 모델과 기능에 대한 초기 구매 계획 당시 선택을 유지했다. 다른 신차 등으로 선택을 바꾼 경우는 31%에 그쳤다. 반면 18∼29세 그룹의 경우 초기 선택대로 기다리는 경우는 39%에 불과했고,
헬로티 김진희 기자 |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반도체 국산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2일 발간한 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공급난이 올해 2분기를 정점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 회복할 것"이라며 "내년까지는 공급난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정부 지원정책과 자동차 업계 내재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파운드리 확대는 미비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이 반도체 내재화를 추진 중이지만, 정부의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를 통한 수급난 품목 정보 공유에 그치는 등 기업 간 협업이 초기 단계라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은 인텔이 파운드리 산업에 진출해 포드·GM에 반도체를 공급할 예정이고, 일본은 도요타·덴소가 차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에 지분을 투자하고 정부 주도로 공동투자를 통한 TSMC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고성능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가 국내 유일하게 파운드리 공정을 갖춘 곳이기 때문에 현대차와 삼성전자의 직접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전 대비 국내 차량용 반도체 수요량이 적어 파운드리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일본 반도체 대기업인 르네사스 테크놀로지가 올 3월 화재가 발생한 나카(那珂)공장의 생산 능력을 완전히 회복했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이바라키(茨城)현 나카공장의 화재피해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나카공장에서는 올 3월 19일 새벽 두 개 건물 중 차량 주행 등을 제어하는 마이콘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N3동'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발화 지점인 클린룸의 약 5%에 해당하는 600㎡가량이 소실돼 자동차업계가 감산에 들어가는 등 큰 영향이 나타났다. 세계 3위 차량용 반도체 제조기업인 르네사스는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 지난 4월 중순 생산을 부분적으로 재개하고 5월 중 생산능력을 완전히 회복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을음 등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 제조장치 23대의 교체 공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신규 장비 시운전이 모두 끝난 지난 24일 밤에야 화재 이전 수준의 생산 능력을 회복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생산과 시차가 나는 나카공장의 반도체 출하량도 내달 중순이나 하순에 이전 수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르네사스 측은 나카공장의 완전 정상화 후에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