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미국 포드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이 합작 설립하기로 한 전기차 배터리 회사가 미국을 넘어 유럽으로도 영역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포드의 고위 임원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포드의 최고 생산플랫폼·운영 책임자(COO)인 하우 타이 탱은 이날 JP모건 주최 콘퍼런스에서 SK와의 합작 배터리 회사 설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확실히 유럽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 합작법인(JV)으로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SK)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가 설립할 합작 공장은 연간 약 6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생산하게 된다. 60GWh는 약 100kwh 배터리가 필요한 전기 픽업트럭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 합작에 앞서 미국 조지아주에서 이미 1, 2공장을 운영·건설 중이다. 이날 타이 탱은 포드가 기어 박스와 전기차 모터의 자체 생산 체제를 갖췄다면서 소프트웨어와 차량용 반도체 칩의 수직 통합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아마존의 지원을 받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제2 조립공장을 신축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초기 단계이지만 두번째 공장을 위한 부지를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리비안은 '프로젝트 테라'로 명명된 제2공장의 착공식을 내년초 열 예정이며 배터리셀 생산 시설도 갖출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미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리비안은 아마존, 블랙록 등이 투자한 전기차 업체로, 전기 픽업트럭 'R1T' 모델을 오는 9월부터 인도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R1S'는 가을에 출시할 계획이다. 본사는 캘리포니아주에 있지만 현재 조립 시설은 2017년 미쓰비시 자동차로부터 1600만 달러(약 183억 원)에 매입한 일리노이주 노멀 지역의 공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리비안은 아마존으로부터 배달용 밴 10만 대의 주문도 받아놓은 상태다. 특히 이 회사는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지난 4월 밝힌 바 있다. 리비안은 올해 연말께 상장을 추진할 수 있으며 50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추구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