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SF6 분해기술, 1200°C로 열분해 후 유해물질 냉각·중화시켜 '22년 6월 연간 60만톤 처리…'50년까지 6000여톤 SF6 전량 무해화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자체 개발한 SF6 분해기술로 국가철도공단(이하 철도공단)이 보유한 이산화탄소(CO2) 837만톤(SF6 350톤)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과 철도공단은 12월 28일 ‘2050 탄소중립’의 적기 달성을 위하여 'SF6 분해기술 공동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 날 협약식은 한전이 개발한 SF6 분해기술을 철도공단에 확대하여 공동 활용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기술의 상호공유 등을 협력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SF6(육불화황)는 ‘황’과 ‘플루오린(불소)’의 화합물로 절연성능이 우수하여 전력설비인 개폐기 등에 절연가스로 사용되고 있으나,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의 23,900배에 달하는 대표적 온실가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전은 2020년부터 SF6 분해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하였고, 고농도의 SF6를 1200°C의 고온으로 열분해하고 유해물질을 냉각·중화하여 무해화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하였다. 2022년 6월 분해설비 1기 건설이 완공되면 연간 60톤 규모
헬로티 임근난 기자 | 최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달성 추진에 따라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기계연구원이 이산화탄소를 친환경 합성연료(e-Fuel/신재생 전력을 이용해 만든 수소를 기반으로 만든 액체연료로 바꾸는 마이크로채널 반응기 개발에 성공했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문제를 해결하고, 신재생에너지의 잉여전력도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탄소중립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연 에너지기계연구본부 열시스템연구실 윤석호 실장 연구팀은 이산화 탄소와 신재생에너지 발전 잉여전력으로 만든 수소를 반응시켜 합성연료를 만드는 마이크로채널 반응기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반응기는 1일 30㎏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해 합성연료로 만들 수 있다. 연구팀은 마이크로채널의 설계 및 접합 등 제작에 필요한 기술과 반응 촉매 코팅 기술 등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기존 반응기 대비 1/5 크기의 반응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든 합성연료는 차량, 선박의 연료로 쓸 수 있으며 대용량으로 저장해 필요할 때 쓸 수 있다. 마이크로채널 반응기는 촉매와 반응을 일으키는 반응층과 열을 전달
헬로티 이동재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동시에 고활용 유기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GIST(광주과학기술원) 지구·환경공학부 이재영 교수 연구팀은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를 동시에 제거 및 변환할 수 있는 전해 전환 공정을 개발했다. 화학제품의 원료나 전기 발전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합성가스(CO와 H2의 혼합가스)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산화탄소의 전기화학적 전환은 상온.상압 조건에서 대기 중 온실가스를 감축함과 동시에 고부가가치인 탄화수소계 화합물로 전환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 전기화학적 전환에 필요한 이론적 구동 전압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진정한 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과도한 전력 소모량을 감소시켜 재생에너지와 연계해야 한다. 기존 이산화탄소 전해공정은 이산화탄소 환원 공정이 이론전위가 높은 물 전기분해와 짝반응을 이루는 구조로 구성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전해공정에 필요한 총 소모전력이 매우 크다는 단점이 있고, 이는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 전력소모가 높은 물 전기분해 대신 상대적으로 소모전력이 낮은 암모니아의 전기화학적 산화반
헬로티 함수미 기자 | 아비바(AVEVA)가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100대 기업(FTSE100) 중 47번째로 UN의 ‘레이스 투 제로’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레이스 투 제로 캠페인은 전 세계 다양한 기업, 도시, 자치구 및 투자자의 리더십과 지원을 바탕으로 더욱 건강하고 탄력적인 탄소배출 제로 환경을 조성해 미래에 대한 위협 요소를 차단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더욱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캠페인이다. 해당 캠페인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기 위해 조성된 최대규모의 연합으로 현존하는 다양한 탄소배출 제로 이니셔티브 활동을 더욱 촉진하고자 한다. 캠페인 참여 조직들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를 배출하며 GDP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각국 정부가 파리협정 준수 기준을 더욱 높이게 되는 올해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 앞서 아비바는 이번 모멘텀을 활용해 탈탄소화를 위한 행동 실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영국 기업의 탈탄소화 활동을 장려하는 넷 제로 비즈니스 챔피언인 앤드류 그리피스(Andrew Griffith) 하원의원은 “유엔의 레이스 투 제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아비바에 큰 축하를
헬로티 함수미 기자 |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7월 15일 개최된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이하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 업무 협약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그린 암모니아 생산-운송-추출-활용의 전주기 기술개발 협력을 위해 국내 최초로 결성됐다. 그린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생산한 그린 수소를 이용해 제조한 암모니아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출연연,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18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19년)의 수소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외 그린 수소 도입이 필요하며, 암모니아는 현재 가장 유력한 수소 캐리어로 고려된다. 암모니아는 액화수소와 달리 상온에서 쉽게 액화되며 액화수소 대비 단위 부피당 1.7배나 수소 저장용량이 커서, 전 세계적으로 운송 수단 및 유통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이미 상용화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보고에 따르면 그린 암모니아는 수소 캐리어 및 무탄소 연료로 탄소중립 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전기가 잘 통해 전자 재료로 쓸 수 있는 수준의 고품질 그래핀(Graphene)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새롭게 개발했다. 유연하고 투명한 그래핀으로 만든 디스플레이 전극 등의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UNIST 에너지화학공학부의 장지현 교수팀은 탄소가스 배출 없이 고품질 그래핀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촉매 환원법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 합성하기 쉬운 산화 그래핀을 대량으로 만든 뒤, 산화 그래핀의 산소를 제거해(환원) 고품질 그래핀을 얻는 방식이다. 산소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산화구리철(CuFeO2) 촉매를 써서, 그래핀 구성 원소인 탄소가 같이 제거되고 탄소가스가 배출되는 기존의 문제를 해결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6각형 벌집구조로 결합된 평판형 물질이다. 전선 재료인 구리보다 전기가 더 잘 통할 뿐 아니라 투명하고 유연해 새로운 전극 소재로도 주목받는다. 하지만 전자 재료로 쓸 정도로 전기전도도가 우수한 그래핀을 대량으로 합성하기는 쉽지 않다. 증기 상태 그래핀 원료를 금속 기판위에 하나씩 이어 붙여 얻는 수준의 방식(CVD; Chemical Vapor Disposition)은 대량 생
헬로티 함수미 기자 l 한화솔루션이 롯데케미칼, 중소기업과 함께 정부 사업에 참여해 폐열을 이용한 온수 공급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25일 울산 3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로 생산한 연간 100만톤(t)의 온수를 인근 롯데케미칼 용연 2공장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화솔루션 울산공장과 롯데케미칼 용연공장은 승용차 430대에서 한 해 동안 발생하는 분량의 이산화탄소 1500t을 감축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과제인 '청정생산 기반 산업공생 기술개발사업'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지원하는 연구비를 바탕으로 한화솔루션(공급원)과 롯데케미칼(수요처), 비케이이엔지(기술개발)가 참여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원받은 비케이이엔지는 한화솔루션 울산3공장에 열교환기를 설치하고, 한화솔루션은 공정 폐열을 열교환기에 공급해 생산한 섭씨 95도의 온수를 롯데케미칼 측에 제공한다. 롯데케미칼은 공급받은 온수를 에너지원으로 흡수식 냉동기를 가동해 전기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식은 물을 다시 폐열로 데워 반복적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순환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모델이다. 이동주 한화솔루션 울산공장장은 "이번 사업은 정부 지원과 중소기업
[헬로티] IBS 나노입자 연구단, 반도체 클러스터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유용 원료로 전환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 연구단은 원자 26개로 이뤄진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반도체를 만들고, 이를 촉매로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플라스틱 원료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 ▲ 연구진이 합성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반도체’의 현미경 이미지(출처: Nature Materials) 우선, 연구진은 원자 26개를 뭉쳐 ‘반도체 클러스터’를 제작했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여러 원자를 뭉쳐 하나의 원자와 유사한 성질을 보이게 만든 것이다. 기존 나노입자보다 크기는 작지만, 원하는 물성을 정확하게 구현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금까지는 클러스터가 상온 및 공기 중에서 불안정해 쉽게 분해되기 한계가 있어 산업적 응용이 어려웠다. 연구진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안정성을 개선해 이 한계를 극복했다. 기존 클러스터의 단일 자리 리간드를 이중 자리 리간드로 대체했다. 두 손을 마주잡는 것이 한 손으로 잡는 것보다 더 견고한 것과 같은 원리다. 연구진은 이 방식으로 카드뮴(Cd)과 아연(Zn) 원자 각각 13개를 결합해 총 26개 원자로 이뤄진 카드뮴-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