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임근난 기자 ㅣ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가 VR(가상현실)을 활용한 검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도입했다고 밝혔다. 울산CLX는 공정 및 설비의 경쟁력, 안전성 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VR 검사 교육 프로그램은 울산CLX가 AI,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전 공정에 적용하고 있는 ‘스마트 플랜트(Smart Plant)’의 성과 중의 하나다. 석유화학 공장의 검사 및 진단 업무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안에 초급 검사자의 역량이 우선적으로 확보되어야 한다. 그러나 공정 운영을 멈출 수 없는 석유화학 공장의 고정 장치 특성상 정기보수 기간에만 내부 구조 및 부식 문제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에너지 기계∙장치∙검사실은 초급 검사자가 정기보수 기간이 아니더라도 설비 검사 및 진단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존에 시행해 온 검사 교육체계에 VR을 활용한 검사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기존의 기술 문헌이나 사진/이력/표준 자료도 교육에 도움이 되지만, 최대한 효과적으로 현장감 있
헬로티 조상록 기자 | 이달 말부터 SK이노베이션 울산CLX의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폐플라스틱 열분해유가 원료유로 투입된다. 열분해유는 SK지오센트릭이 폐플라스틱을 고열로 분해해 만든다. 지금까지 열분해유는 염소 등 불순물 때문에 공정에 투입할 경우 대기 오염 물질 배출, 설비 부식 등에 대한 우려가 있어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지 못했다. SK지오센트릭은 전통 화학사업 역량에 기반해 열분해유 속 불순물을 제거하는 후처리 기술을 개발·적용함으로써 열분해유를 친환경 원료유로 탈바꿈시켰다. 원료유로 투입된 열분해유는 다른 원유와 마찬가지로 SK에너지의 정유공정과 SK지오센트릭의 석유화학 공정을 거쳐 석유화학 제품으로 바뀌게 된다. 이번에 최초 도입한 열분해유는 SK지오센트릭과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2019년부터 국내 중소 열분해 업체 제주클린에너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생산에 성공했다. 정부 지원도 한몫했다. 폐기물을 재활용한 열분해유는 현행법에서 석유대체연료로 인정받지 못해 석유화학 공정 원료로 투입할 수 없는데 SK지오센트릭은 올해 초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실증 규제 특례'를 신청했고, 정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길이 열렸다. SK지오센트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