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며 현대차·기아의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소폭 낮아지고 있다. '반도체 보릿고개'로 여겨졌던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저력을 보였지만, 동남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수급 차질이 빚어진 탓이다. 다만 이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23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7곳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1조786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작년 3분기에는 품질 비용을 반영하며 313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9조3054억 원으로, 작년 동기(27조5758억 원) 대비 6.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는 3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20곳의 전망치 평균이 영업이익 1조8003억 원, 매출액 29조3379억 원으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소폭 낮아진 수준이다. 기아의 경우 최근 2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9곳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3737억 원으로, 품질 비용을 반영한 작년 3분기(1952억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에도 2분기에 깜짝 실적을 올리면서 올해 수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고 CNBC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포드차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68억 달러(약 30조8414억 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11억 달러, 순이익 5억61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포드차는 하반기에 판매량이 상반기보다 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조정 이자 및 세전 이익 전망치를 9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사이로 35억 달러 정도 올렸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2분기 생산량이 110만 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지난 4월 포드차의 발표를 근거로 2분기 적자를 예상했었다. 포드차는 반도체 부족으로 2분기에만 70만 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지만 생산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었고 수요 증가에 따라 차량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이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투자로 손실을 봤지만,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순이익이 처음으로 10억달러(1조1500억 원)를 돌파했다. 테슬라는 26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경제 매체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2분기에 11억4000만 달러(1조3100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었다. 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테슬라의 2분기 순익은 작년 동기의 1억400만 달러(1200억 원)와 비교해 10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매출은 119억6000만 달러(13조8100억 원)를 기록해 작년 동기(60억4천만달러)에 견줘 거의 2배로 늘었고,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113억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도 1.45달러로, 시장 추정치(98센트)를 훌쩍 뛰어넘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글로벌 반도체 칩과 원자재 부족 사태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이익과 매출 모두 월가의 추정치를 넘었다"고 전했고, AP통신은 "테슬라가 장기 생존 능력에 대한 의문을 없애고 선두주자로서 위치를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전기차 부문 매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