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동향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 언제 살아나나...메모리 편중 심화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삼성전자가 2분기 호실적에도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에서 메모리 호황을 틈타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파운드리와 시스템 반도체 등 비메모리 부문에서는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하겠다는 '비전 2030'을 발표한 지 2년이 넘었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대만의 TSMC와 격차가 더 커졌고, 시스템 반도체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도체 영업이익 메모리 편중 심화…TSMC 진격, 삼성은 주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 12조5천억원 가운데 반도체가 절반이 넘는 7조∼7조3천억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반도체 매출 추정치도 22조∼22조7천억원으로, 작년 2분기(18조2천억원)는 물론 올해 1분기(19조원)도 넘었다. 이 실적의 대부분은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가 거둬들였다. 증권가는 메모리에서만 매출 17조∼18조원, 영업이익은 6조8천억∼7조원을 올린 것으로 본다. 반도체 전체 매출의 75%, 영업이익의 95% 이상을 메모리가 차지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