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이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일(對日) 의존도가 감소하고 우리 소부장 기업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성과가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불화수소, EUV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의 수급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100대 핵심품목 등 소부장 전체 품목의 대일본 의존도도 크게 감소했다. 불화수소 수입액은 2019년 3630만달러에서 지난해 1250만달러로 66% 감소했고, EUV레지스트는 벨기에산 수입 다변화 등으로 대일 의존도가 50% 이하로 떨어졌다. 불화폴리이미드 역시 대체소재 채택으로 대일 수입 수요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100대 핵심품목 대일의존도(HS코드 기준)는 2019년 30.9%에서 지난해 24.9%로 약 6%p감소했고 소부장 전체 대일의존도 또한 2019년 17.1%에서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인 15.9%로 낮아졌다. 아울러 수요기업, 공급기업, 공공연구기관, 대학의 협력 확산 등 소부장 협력 생태계는 빠르게 활성화 되고 있으며 소부장 기업의 가시적인 성장도 확인되고 있다. 국내 소부장 상장기업의 지난해 1~9월 총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시행된지 2년만에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일 의존도 감소세가 3배 가속화 되고, 우리 소부장 기업의 매출이 20.1% 증가하는 등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의 대상이었던 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EUV레지스트 등 3대 품목의 경우, 불화수소의 대일 수입액이 1/6 수준으로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2년을 계기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2년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2년간의 소부장 경쟁력 강화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먼저, 특정국가에 대한 소부장 공급망 의존을 탈피했다. 불화수소는 대일 수입액이 1/6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불화폴리이미드는 대체소재(UTG) 채택을 통해 대일 수입이 사실상 0으로 전환되는 등 특정국가 의존에서 벗어났다. 또,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일 의존도(HS코드 기준)가 31.4%에서 24.9%로 약 6.5%p 감소했다.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일 의존도는 그간 계속 감소해 왔으나, 2019년을 기점으로 감소 추세가 약 3배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부장 산업 전체에 대해서도 대일의존
[헬로티]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국산 불화수소 등 반도체용 고순도 가스 소재에 대한 품질평가 설비를 완공했다. 약 20종에 대해 시험검사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가장 먼저 불화수소에 대한 품질평가를 시작한다. KRISS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설비 구축을 추진해왔다. 분석 장비비 8억, 시설 구축비 7억 등 긴급 자체 예산 15억을 사용해 실험실을 완공했다. ▲ KRISS 가스분석표준그룹 산업용독성가스분석표준팀이 불화수소 품질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KRISS는 이번 실험실 구축을 통해 반도체용 고순도 가스에 대한 신뢰성 있는 시험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반도체용 가스 소재 개발업체와 반도체 제조사 등 관련 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의 세정과 식각공정에 사용된다. 반도체의 제조 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순도의 불화수소가 필요하다. 고순도 불화수소는 쇼와덴코, 모리타, 스텔라 케미파 등 일본업체에서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국내 고순도 불화수소의 순도 검증법은 업체별로 달라서 표준화돼 있지 않다. KRISS에서 국산 불화수소의 품질평가를 진행할 실험실
[헬로티] 정부는 지난 7월 9일 수출규제 대응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Global value chain, 이하 GVC) 구축과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발표했다.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따라 마련된 이번 전략은 글로벌 소·부·장 강국으로서의 도약과 첨단 산업의 세계 공장화에 방점을 찍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소부장 2.0 전략의 추진배경 국내 산업 경제는 지난해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위기를 겪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전에 없던 위기를 몰고 왔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편되는 GVC에 대비해 미래형 첨단산업 전환 요구 등 산업 혁신에 대한 필요성을 체감했다. 지난 1년간 국내 제조업계는 일본 수출규제 초기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기업과 국민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한 건의 생산차질도 발생하지 않았다. 3대 품목(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은 국내생산 확대 등으로 실질적 공급안정화를 달성, 100대 품목도 재고, 신증설을 확대하는
[첨단 헬로티]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위하여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범국가적 대응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컨트롤타워의 명칭은 ‘일본 수출규제 적극대응 위원회’(가칭, 이하 ‘위원회‘)이며, KRISS 조성재 부원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 KRISS 첨단측정장비연구소 연구진이 반도체측정장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KRISS 박상열 원장은 지난 6일 진행된 1차 위원회에서 국가적 사안 해결에 출연(연)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하며,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위원회에서는 수출규제와 관련된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신뢰성 평가기술 등 KRISS의 측정기술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에 중점을 맞춘 전략이 도출됐다. KRISS는 △교정·시험서비스 패스트트랙 운영, △불화수소 등 반도체 공정가스 품질평가 지원체계 마련 △반도체 및 첨단소재 신뢰성 평가 플랫폼 운영 △웨이퍼 불순물 측정분석장비 국산화를 위한 원천기술 및 장비화 기술개발 연구기획 등으로 분야를 세분화하여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KRISS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측정표준과 측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