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이동재 기자 |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의 조재필 특훈교수가 창업한 에스엠랩에서 비싼 코발트의 함량은 1% 미만으로 줄이고, 니켈 함량을 98%까지 끌어올린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개발했다. 니켈 함량은 배터리 용량을 좌우하는 요소다. 니켈 함량이 80% 이상인 양극재는 흔히 ‘하이니켈 소재’라 불린다. 비싼 코발트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높은 용량을 발현하므로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니켈 함량이 1% 늘어나면 소재 1kg당 용량은 2Ah가 증가한다. 니켈 함량을 90%에서 98%로 높이면 용량이 16Ah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에스엠랩의 CEO인 조재필 UNIST 특훈교수는 “전기차용 배터리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양극재의 양이 100kg인 점을 고려하면, 1600Ah만큼의 용량이 늘어나 주행거리 증대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실제로 Ni98 양극재를 적용한 배터리 셀의 구현용량은 230Ah/kg”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면 수명 및 안정성은 줄어들 수 있다. 에스엠랩에서는 이 부분을 ‘세라믹 계열의 신규 코팅 물질’을 적용해 개선했다. 현재 상용화 중인 하이니켈 소재의 니켈 함량은 88~90% 정도이며, 양
[헬로티] 2년간 NCMA 양극재 공급…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될 듯 LG에너지솔루션이 이차전지 양극재를 제조하는 중견기업 '엘앤에프'와 1조4천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엘앤에프는 지난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및 자회사와 1조4,547억원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향후 2년간 국내외 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공급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니켈 함량이 높은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에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할 예정이다.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이 90%에 달하고 비싼 코발트 함량은 5% 이하로 줄인 NCMA 배터리는 값싼 알루미늄 소재를 추가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출력 성능을 높인 배터리 유형이다.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이 높아질수록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향상돼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지만, 동시에 열에 의한 폭발 위험도 커져 니켈 함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년간의 연구&mid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