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미래의 국력을 좌우할 핵심 영역의 하나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연구 분야에서 중국이 질적으로도 미국을 앞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8일 미국 스탠퍼드대학 보고서를 인용해 학술지에 실리는 AI 관련 논문의 인용 실적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이 중국에 뒤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을 인용한 것이 20.7%를 차지해 미국의 19.8%를 웃돌았다는 것이다. 2000년을 시발점으로 따지면, 중국은 20년 만에 제로(0%)에서 20%대로 폭풍 성장했다. 그 반면에 미국을 인용한 비율은 뒷걸음질을 계속해 약 40%에서 20% 미만으로 반 토막이 났다. 이미지 인식 및 생성 등의 AI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중국은 양적으로는 미국을 멀찌감치 따돌린 상황이다. 영국 특허·학술 정보업체인 클라리베이트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올해까지 나온 AI 논문 누적 건수는 중국이 24만 건에 달해 15만 건으로 세계 2위인 미국에 큰 격차로 앞서 있다. 3위인 인도가 약 7만 건이고, 4~10위를 차지한 영국, 독일, 일본,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이탈리아는 모두 5만 건 미만이다. 이는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이 AI 논문의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AI 학회에서 총 43건의 논문이 채택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작년 한 해 논문 발표 기록을 반년 만에 따라잡은 것이다. 7월까지 보면 총 51건의 정규 논문이 채택됐다. 음성 분야 최고 학회인 ICASSP와 인터스피치에서는 각 9개의 논문이 채택됐고, 가장 최근에는 권위 있는 컴퓨터비전 학회인 ICCV에서 8개의 논문 발표가 확정됐다. 이 외에도 CHI, NAACL, ICML, KDD 등 다수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했거나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채택된 51개 논문 중 21개는 산학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의 결과물이다. 네이버는 연세대, 고려대, GIST, 인하대, UNIST 등 국내 대학과 AI 연구를 위해 협업해왔고 서울대, 카이스트와는 각 100여명 규모의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다. 해외에서도 베트남의 HUST, PTIT와 공동연구센터를 세우고, 독일의 튀빙겐대와 '신뢰 가능한 AI' 연구를 위해 MOU를 맺었다. 뉴욕대 조경현 교수, 옥스퍼드대 앤드류 지서만 교수, 카네기멜런대 주준얀 교수 등 AI 각 분야의 권위자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초대규모 AI' 기술을 중심으로 AI 연구에 더 속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