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김진희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은 화학 분야 신규 연구단을 KAIST 캠퍼스에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지난 23일부터 연구에 착수하는 첨단 반응동역학 연구단(Center for Advanced Reactions Dynamics)의 단장으로는 이효철 KAIST 교수가 선임됐다. 이로써 IBS는 수학‧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융합 분야 31개 연구단, 1개 연구소(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구성하게 됐다. 이 신임 단장은 KAIST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과학원 및 미국 시카고대에서 연구했으며 2003년부터 KAIST 교수를 역임했다. 2012년 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 그룹리더, 2015년부터는 부연구단장을 역임하며 화학반응 연구에 매진해왔다. 이 단장은 X선 산란‧회절을 통한 화학 및 생물학적 시스템의 분석 분야 연구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 대표적인 성과로 X선을 이용해 화학결합을 형성하는 분자 내 원자들의 실시간 위치와 운동을 관측한 연구들이 있다. 이효철 단장은 “화학반응 및 생물학적 반응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실험 및 분석법을 개발해 나가려한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은 25일인 오늘 차세대 메모리 소재인 스핀 메모리 소자를 초고속·초전력 대용량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IBS 소속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과 강상관계 물질 연구단은 자석 성질을 띠는 자성 반도체 물질에서 '초거대 각자기저항'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는 자기장 크기가 일정할 때 '스핀' 각도에 따라 자기저항 크기가 10억 배까지 변화하는 현상을 뜻한다. 자석의 원인인 스핀은 전자가 자기장에 대해 회전운동을 하는 물성이다. 보통의 반도체에서 전기장으로 전류 흐름을 조절하는 것처럼 스핀 방향을 이용해 전류 흐름을 조절하게 됐다. 연구진은 기존 반도체 특성과 위상 자성체 특성을 결합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외부 잡음에 강하고 정보 손실이 없는 스핀 정보 소자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상 상태는 고체 물질의 전자구조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꼬여진 구조를 말하는데, 위상 자성체는 기존 위상물질과 달리 자성에 따라 위상학적 전자 상태 특성이 변화되는 물질이다. 스핀 정보 소자 기술(스핀트로닉스)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정보 연산·저장을 동시에 할 수 있어 기존 반도체 기술의 한계를
헬로티 김진희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제4대 상임감사로 최도영(崔道榮, 58세) 전(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추진단장을 선임했다. 임기는 2021년 10월 5일부터 3년이다. 최도영 신임 감사는 교육과학기술부 기초연구지원과장,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자원정책과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명기초조정과장, 연구예산총괄과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5월부터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추진단장으로 역임하며 과학벨트의 과학기반 혁신 성장을 견인했다. 최도영 신임 감사는 30여 년간의 공직 경험에서 쌓은 연구개발 활동 및 제반업무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IBS의 비전 및 목표 달성을 위한 감사업무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IBS 감사는 공개모집 절차, 이사회 선임 과정을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임명된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롤러블폰 등 이형(異形) 폼팩터를 가진 전자기기가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기존 평면 디스플레이로는 구현하기 힘든 정보까지 표현할 수 있는 3차원 디스플레이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나노입자 연구단 김대형 부연구단장(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과 현택환 단장(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 공동연구팀은 종이처럼 자유자재로 접을 수 있는 3차원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개발에 성공했다. 양자점(Quantum dot)을 발광물질로 활용하는 QLED는 기존 액정디스플레이(LCD)와 달리 백라이트 등 부피가 큰 요소가 필요 없어 훨씬 얇은 두께를 가진 디스플레이 제작이 가능하다. IBS 나노입자 연구단 역시 2015년 머리카락 두께의 약 30분의 1정도인 3μm 두께의 초박형 QLED를 개발하고, 이를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의 형태로 제작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더 나아가, 종이접기를 하듯, 초박형 QLED를 원하는 형태로 자유자재로 접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나비, 비행기, 피라미드 등 복잡한 구조를 가진 3차원 폴더블 QLED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반도체는 회로의 선폭을 가늘게 만들수록 성능 향상에 유리하다. 단위 면적당 더 많은 소자를 집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계에서는 선폭이 5nm 정도인 ‘5나노 반도체’가 최근 상용화에 들어섰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 이종훈 그룹리더(UNIST 교수)와 펑딩 그룹리더(UNIST 교수) 연구팀은 2차원 흑린을 이용해 선폭 4.3Å(0.43nm)의 전도성 채널을 구현했다. 이는 나노미터 한계를 뛰어넘어 옹스트롬(Å‧1Å은 0.1nm) 단위 선폭의 초극미세 반도체 소자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포항공대(POSECH)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2차원 흑린은 ‘포스트 그래핀’ 시대의 주역이 될 반도체 소자로 꼽힌다. 두께가 원자 한 층 정도여서 실리콘 기반 반도체로 구현하기 힘든 유연하고 투명한 소자에 이용 가능하다. 또한, 2차원 반도체 소자 중 전자이동도가 가장 크다. 그래핀과 달리 ‘밴드갭(band gap)’이 있어 전기를 통하게 했다가 통하지 않게 하는 제어도 쉽다. 그래서 그간 흑린 등 2차원 물질을 반도체 소자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이 있었다. 그 결과 물질의
헬로티 임근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은 6일,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에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이하 바이러스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은 이상민 의원, 용홍택 과기정통부 1차관,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과 기초과학연구원 노도영 원장, 생명(연) 김장성 원장 등 유관기관·학계 인사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 미래상(비전) 소개, 현판식, 연구소 현장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바이러스연구소는 코로나 이후 시대에 각종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바이러스 연구의 저변 확대와 역량 결집을 위한 거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라, 2019년 말 이후 국내 바이러스 전문가들의 의견수렴과 범정부 차원의 검토를 거쳐 이달 1일 연구소장을 선임한 데 이어 6일에 공식적인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바이러스연구소를 이끌어갈 초대 연구소장과 연구센터장은 국내외 석학으로 구성된 연구단선정평가위원회(SEC)의 전문적·객관적 평가를 거쳐, 충북대 의과대학 최영기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가 선임됐다. 최영기 교수는 세계적인 바이러스 연구자로서 연구소 전체의 운영을 책임지는 연구소장의 역할과 함께 ‘신
[첨단 헬로티]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에 대한 첫 성과평가 결과 김빛내리 단장, 현택환 단장, 그리고 오용근 단장이 이끄는 3개 연구단의 과학적 수월성이 세계 선도적 수준으로 평가되는 등 연구단 구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기초과학연구원(원장 김두철, 이하 ‘IBS’)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은 밝혔다. IBS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기초과학의 특성에 맞게 연구 착수 5년 후 처음 평가를 하며, ‘12년 최초 출범한 9개 연구단에 대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첫 성과평가를 실시했다. 첫 성과평가 결과, 지난 5년간 연구단 구축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나, 앞으로 연구그룹 간 협업과 집단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이번 평가는 연구단 특성에 맞게 평가단이 자율적으로 평가했으나, 수월성 검증을 위해 연구단의 과학적 우수성에 대해서만 6단계 등급을 부여했다. RNA연구단(단장 김빛내리), 나노입자연구단(단장 현택환), 기하학수리물리연구단(단장 오용근) 등 3개 연구단은 해당 연구영역을 포함하는 포괄적 연구영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으로 평가되어 최고등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 건설구축사업단(이하 사업단)과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초전도 가속관 개발의 필수기술인 영하 271도(2K) 극저온 냉각장치를 개발하고 구현실험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가속기 빔의 안정적 가속을 위해 진공상태인 초전도 가속관 내부를 최적의 온도조건인 영하 271도(2K) 상태로 만드는 극저온 냉각기술로 국가 신성장거점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중이온가속기의 성공적 구축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사업단은 이를 위해 2013년도 중반부터 개발에 착수해 초유체 헬륨을 생성하여 초저온․저진공 상태에서 누설 없이 보관하는 대용량(30W)냉각장치를 자체 설계한 후, 국내 산업체들과 함께 장치제작과 시스템 설치, 예비시험 등을 마치고, 최근 이를 활용한 2K 실험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러한 초유체 헬륨의 대량생성 기술 구현은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등 세계 약 10개국 정도만 가능하다. 이번 산․연 협력을 통한 영하 271도(2K) 극저온 냉각장치 개발 및 실험 성공으로 압력제어 기술과 열 차폐 설계 분야의 국내기술 수준이 크게 진일보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2021년에 완공될 과학벨트 중이온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소속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의 나노구조물리연구단(단장 이영희)과 성균관대학교 에너지과학과 연구팀은 외부 환경에 따라 몸의 색깔이 변하는 카멜레온처럼, 온도에 따라 반도체에서 도체로 변신하는 2차원 신소재를 활용하여 전력손실이 적고 속도가 매우 빠른 차세대 반도체 소자를 개발했다.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 수준인 0.8nm 두께의 다이텔레륨 몰리브데늄을 이용한 것으로, 소형화에 한계가 있는 실리콘을 대신해 휘어지고 늘어나는 차세대 소자용 소재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여기서 다이텔레륨 몰리브데늄(MoTe2)은 상온에서 반도체 상태이나 고온에 노출됐다가 상온으로 돌아오면 도체로 변하는 등 반도체와 도체의 물성을 함께 갖고 있어 전자소자나 센서, 광소자 등의 신소재로 꼽힌다. 그래핀처럼 원자 하나 두께의 2차원 평면물질로 3차원 물질인 기존 실리콘 소자의 소형화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소자는 반도체 소자의 전극접합 부위에 레이저를 쬐는 방법으로 전류가 잘 흐르는 도체로 바꿔 소자를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상온에서는 반도체 상태지만 레이저를 쬐어 고온에 노출된 부분만 도체 상태로 변하는 소재
나노 물질 기반의 웨어러블 전자시스템을 피부에 부착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웨어러블 기기 산업의 새 지평을 열어 미래 사회 전반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기술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 개발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기초과학연구원(IBS)의 나노입자연구단 연구팀이 자유롭게 휘어지고 늘어나며, 해상도는 가장 높은 양자점 발광 다이오드(QLED, 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 소자를 개발했다. 두께가 머리카락의 약 40분의 1(2.6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초박막 필름 소자로, 마음대로 구부리고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저전압에서도 작동하기 때문에 사람의 피부에 부착한 상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영화에서나 봐왔던 ‘사람 손목 피부 위의 디스플레이’가 현실화되는 것이다. 해상도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인 2,460ppi로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나 액정 화면(LCD)을 사용하는 최신 스마트폰의 4~7배, 고해상도 티브이(HD TV)의 42배나 된다. 비결은 양자점 나노 입자를 기판에 고르게 잘 배열하는 음각 전사-인쇄 기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