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김진희 기자 |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 정부를 상대로 반도체 공장 건설 보조금을 받기 위한 로비전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몇몇 이사들은 지난달 조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과 만나고, 백악관 근처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 추진을 위한 '루프탑 연회'를 열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이 밝혔다. 앞서 겔싱어 CEO는 바이든 대통령과 반도체 공급망과 인텔의 생산 계획에 관해 논의한 적이 있다. 겔싱어 CEO는 자국은 물론 반도체 부족 위기를 우려하는 각국 지도자들을 만나는 '글로벌 투어'를 진행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 3월 유럽연합(EU)이 차세대 디지털 산업에 1천500억 달러(약 175조원)를 지출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직후 겔싱어 CEO는 독일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을 상대로 170억 유로(약 23조원)가 소요되는 현대식 제조시설 건립 제안을 브리핑했다. 이어 6월에는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비슷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프랑스 방송 인터뷰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영국 정부가 자국내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인수·합병하려는 데 대해 국가안보 위험을 이유로 막으려 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리버 다우든 영국 문화부 장관은 지난 4월 경쟁시장청(CMA)에 이번 인수가 반(反)경쟁적 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준비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제3자에 의해 제기된 국가안보 쟁점도 정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달 후반 전달된 보고서에는 국가 안보 우려를 표명한 내용이 담겼고 영국 정부는 현재 이 인수 방안을 거부하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영국 정부가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이번 합병을 좀 더 심층적으로 검토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아직 영국 정부의 결정이 최종적인 것은 아니고 특정 조건을 내세워 인수를 승인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ARM을 4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미국, 영국, 중국, 유럽연합(EU) 등의 경쟁당국 승인이 필요하다. 엔비디아의 일부 경쟁사는 엔비디아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