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87%, “협력사 ESG 평가한다”

2023.02.06 14:30:54

중기중앙회, ‘대기업의 협력사 ESG 관리현황’ 발표

 

대기업 10곳 중 9곳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이 제대로 되는지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이 나쁜 협력사에 페널티를 준 경우도 많았다.

 

중소기업들은 평가 요구가 커진 만큼 대기업들이 ESG와 관련해 시설·설비·자금 지원을 늘려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월 10일, ‘대기업의 협력사 ESG 관리현황’을 발표했다. 대기업 30곳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ESG 평가 부서 설문, 협력사 108곳 대상 설문을 취합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30곳 중 협력사 ESG 평가를 한 기업이 26곳(86.7%)으로 2019년 같은 조사 때보다 30%p정도 증가했다.

 

특히 최근 3년 연속 ESG 평가를 실시한 대기업 17개사 중 평가 협력사 수를 공개한 14개사의 평가 대상 협력사 수는 평균 10%가 늘어 평가 대상 협력사를 점차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SG 평가 항목도 환경, 안전, 인권, 보건, 윤리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었다.

 

탄소중립 관련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 또는 집계하고 있는 기업은 14개사(46.7%)로 조사됐으며, 현재 수행중이지 않는 대기업들도 향후 측정·공개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어 협력사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 제출 요구 또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평가를 수행 중인 대기업 중 18곳(69%)은 그 결과를 인센티브 또는 페널티로 구매정책에 반영했다. 인센티브를 준 곳이 13곳인 반면, 페널티를 부과한 곳은 16개사로 나타났다. 둘 다 준 곳도 있다. ESG 평가 결과를 활용하여 인센티브만 부여한 협력사의 자발적 ESG 경영을 독려하는 대기업은 3곳, 페널티만을 부여하여 협력사를 제재하는 기업도 5곳으로 집계됐다.

 

 

한편, ESG 평가를 받은 경험이 있는 협력사 58%는 대기업의 ESG 평가 강도가 점차 세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거래 대기업의 ESG 경영 요구 수준 미달 시 거래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이 30.5%, 거래처 평가 우수 등급 획득 시 인센티브를 부여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24.1%로 나타나, ESG 평가 결과가 패널티 요소로 더 많이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대기업의 ESG 관련 지원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협력사들은 대기업의 지원이 필요한 항목으로 ESG 관련 시설·설비개선(20.4%), 관련 자금(19.4%%), 교육(10.2%)을 꼽았다. 대기업의 ESG 관련 지원이 ‘아예 없다’고 답한 비율도 42.6%나 됐다.

 

 

또 대기업들이 지원하고 있더라도 실제 활용에서는 대체로 낮게 나타났다. 대기업의 지원사항을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우리 회사에 필요하지 않기 때문’(44.4%), ‘실질적으로 도움 안 됨’(27.8%), ‘상환조건 등 지원요건 부담’(16.7%)을 꼽았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대기업의 평가가 확산하는 만큼 중소 협력사에 대한 교육·컨설팅·시설비용 지원이 수반돼야 함께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메이션월드 임근난 기자 |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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