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이동재 기자 |

내년 자동차 분야 예산이 1094억 원 증액된 4709억 원으로 확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자동차 분야 2022년도 예산이 올해 3615억 원보다 1094억 원(30.2%) 증액된 4709억 원으로 국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에도 전기·수소·자율차 등 미래차 기술경쟁력 확보와 사업 전환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자동차 분야 투자확대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내연기관 부품업체의 미래차 분야 전환 지원, 전기․수소차 대중화, 하이브리드차 수출전략화, ICT 융합 신기술 및 자율주행 등 미래차 산업육성과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
예산은 크게 미래차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으로 나뉜다. 먼저 미래차 기술개발에는 올해보다 26.4% 증가한 4157억 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세계 최고 기술수준의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핵심 부품·소재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국산화·자원 재활용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를 2025년 600km까지 확보하기 위한 배터리시스템과 주행효율 향상 등 핵심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자율주행 분야의 경우, 2027년 완전 자율주행(레벨 4)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안전성· 신뢰성 향상 기술개발을 확대 지원한다. 자율주행 상황 제어, 부품·시스템 평가, 측위 기술 등 고신뢰성의 자율주행 차량 기술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수요기업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차량용 반도체 개발 등 차량용 반도체 설계·제조기술 내재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과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사업화 지원 예산은 올해 327억 원에서 69.1% 증가한 552억 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미래차 준비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 부품업체의 사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 맞춤형 자유공모형 ‘전환기 대응 R&D’ 과제를 신규 추진한다. 미래차 사업재편 추진업체에 대한 컨설팅, 시제품 제작, 판로개척 등 다양한 기업지원이 실시된다.
부품기업에 대한 이차보전사업을 신설해 미래차 전환 설비투자 및 M&A 자금 대출시 금리의 2%를 보전해 2022년도에 1700억 원의 융자금을 지원한다.
차량용 반도체 신뢰성 설계와 개선 가이드 및 인증 지원,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협력모델 구축과 미래차 전환을 위한 기술조사 및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사업화 지원을 강화한다.
자동차 업계 미래차 진출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지적된 인력 부족 지원을 위해 정부는 인력 수요별로 선제적으로 인력지원을 강화, 올해 1100명 규모를 2022년 2300명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
정부는 2022년 1월 중 사업별 신규 사업자 접수 및 선정을 위한 공고를 실시하고, 4월 중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자동차 부품업계의 기술개발 여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급격한 자동차 시장 변화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미래차 시장에서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핵심기술 확보와 인프라 구축 등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