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김진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디지털전환연대는 연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기업인ㆍ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그간성과와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논의하였다.
연대는 민간기업·기관이 협력체를 구성해 산업 현장에서 직면하는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민간 협의체로서, 현재 287개 기업ㆍ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부는 연대에서 도출한 과제 중 성공 가능성, 경제적 효과, 산업계 파급 효과가 큰 과제를 선별하여 사업화를 지원하고 그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민간 스스로 1년간 150개 디지털 전환 과제 발굴
연대는 2020년 10월 미래차, 가전·전자, 건강관리, 조선, 유통, 철강 6개 업종으로 출범하였고 ’21.6월 섬유화학, 에너지, 기계, 소재 4개 업종을 추가하여 현재 총 10개로 운영되고 있다.
160개에서 시작한 참여기업·기관도 현재 287개로 늘었으며 총 30개 협력체를 구성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연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산업 현장의 공정혁신, 제품·서비스 개발, 새로운 사업 창출 등을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과제 150개를 발굴하였다.
산업부는 연대에서 발굴한 과제 중 올해 1차로 5개 과제를 선정하여 3년간 280억원을 지원한다.
이 과제들은 미래차, 가전·전자, 건강관리, 조선, 소재 5개 업종에서 기업ㆍ기관들이 각자 생성ㆍ보유한 데이터를 공유ㆍ분석하여 기업들이 직면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이다.
연대는 연말까지 참여 기업·기관의 수를 300개로 확대하고 산업 디지털 전환 과제를 170개까지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산업부도 `22년부터 3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을 통해 25개 과제의 사업화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민간이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 내 논의를 진행 중이다.
산업부 황수성 산업혁신성장실장 주재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연대의 간사기관 역할을 맡고 있는 산업지능화협회는 민간 주도의 디지털 전환 생태계 추진을 위한 연대의 발전방향을 제안하였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현재 오프라인 중심의 연대를 온라인으로 확장하여 보다 개방적인 협업의 장으로 탈바꿈 ▲산업 디지털 전환 수요과제의 사업화 성공률 제고를 위해 현장 비즈니스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한 과제 고도화, 사업성 상호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민간기금(펀드)과의 연계 지원 ▲업종별 산업 디지털 전환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연대차원에서 업종별 이행계획 수립, 산업 데이터 표준 등이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현장기업들은 민간의 자발적인 산업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발굴된 과제들의 사업화를 위한 예산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하였다.
또한 산업데이터 생성·활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의 조속한 통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하였다.
황수성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산업 디지털 전환의 모습은 업종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가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그릇이 되어야 하며,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내 산업 디지털 전환 붐(Boom)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산업부는 ▲수요과제 사업화를 위한 추가적인 예산 확보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의 조속한 통과를 통해 민간주도 산업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