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실용성' 잡은 경형 전기차의 시대가 온다

2021.10.05 11:50:06

현대차 캐스퍼, 테슬라 모델2, VW ID.Life 등 가격 경쟁력 갖춘 경형 전기차 출시 예정

헬로티 이동재 기자 |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향후 전기차 시장이 실용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주류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주류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가격 저감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자연에 따르면, 2019년부터 유럽 주요 완성차 브랜드에서 출시한 경형 전기차는 수용 가능한 수준의 주행거리와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판매량을 확대 중이다.

 

폭스바겐 e-up 2019년형, 피아트 500 Electric 2020년형과 르노 Twingo Electric 등을 중심으로 경형 전기차의 판매량은 빠르게 증가하며, 전체 전기차 판매량 중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판매 호조의 배경에는 차량 자체의 상품성 개선 및 정부의 지원 정책 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전에 출시된 경형 전기차는 일반 경형이 아닌 초소형 모델이거나, 주행거리가 짧아 활용도가 제한적이었지만, 최근 출시된 모델은 전통적인 경형 자동차의 크기에 주행거리도 향상돼 소비자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게다가 처음부터 판매가가 낮은 가격 구간에 보조금을 많이 지급하는 역진적 구조 및 코로나19 이후 보조금 상향 등 유럽정부의 시장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자연은 친환경‧혁신 이미지보다 실용성 위주의 소비가 확대되며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혁신의 확산, 캐즘이론 등에서는 초기시장을 형성하는 소수의 소비자는 혁신 제품의 사용 자체를 중시하지만 주류시장을 형성하는 다수는 실용적인 측면을 중시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최근 유럽에서 출시된 경형 전기차들은 기존 내연기관차 모델을 전동화했다는 점 외에 특별한 혁신적인 특성을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실용적 영역에서의 주행거리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자연은 “이는 각국의 보조금 축소 계획을 고려할 때 충분한 수준의 가격 저감을 이뤄내야 초기시장과 주류시장 사이에 존재하는 수요하락 및 정체 현상인 캐즘(Chasm)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며 “향후 주요 완성차 기업에서 경‧소형차를 중심으로 보급형 전기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주류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가격 저감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재 기자 eltr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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