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유망 원천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자 50개 미래 첨단 소재를 시범 선정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12일 오후 대전광역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소부장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향후 정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재료연구원 이정환 원장, 나노종합기술원 이조원 원장 등 산·학·연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성과보고회는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한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 추진 2주년을 맞아 열렸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년간 소부장 지원 사업을 통해 13개 세부 사업에 올해 4173억 원을 지원하고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논문 2171건, 특허출원 1570건, 특허 등록 466건(국내 407, 국외 59) 등의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영구자석용 희토류 일부 대체 소재 개발, 반도체용 미세 도금소재 개발, 수소연료전지용 핵심 소재 개발 등은 소부장 대표 연구개발 성과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주력 산업 핵심 품목의 원천 기술 확보·고도화를 위해 국가 핵심 소재 연구단을 올해 57개에서 2025년까지 누적 100개로 확대해가기로 했다.
소재 분야의 미래 이슈 분석을 바탕으로 선정한 10대 미래 이슈별 50개 첨단 소재를 올해 시범 발표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지원을 추진한다. 국가소재연구데이터센터를 통해 소재 연구 자료를 수집·관리·활용하는 체계도 강화한다.
임혜숙 장관은 "앞으로도 핵심 기술 자립화를 위한 꾸준한 지원과 함께 미래 첨단소재 선점을 위한 도전적인 투자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