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될수록 실내 초미세먼지 증가해

2020.12.09 17:44:48

[헬로티]


다이슨, 코로나19 이동제한 조치와 공기 오염 간의 상관관계 연구 발표


다이슨은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 조치 기간 전후 공기 질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제한 기간 동안 실내 초미세먼지(PM 2.5) 수치는 증가했지만 실외 이산화질소(NO2) 수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제한 조치 전후의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 변화


다이슨 엔지니어는 세 가지 방식으로 공기 질을 측정했다. ▲참가자가 다이슨이 개발한 공기 질 측정 배낭을 메고 다니며 수집한 데이터 ▲각 참여 도시에서 사용되는 다이슨 공기청정기를 통해 수집한 실내 공기 질 데이터 ▲각 도시 별로 오픈돼 있는 공기질 데이터다. 


이 세 가지 데이터를 비교해 이동제한 조치로 인한 실내외 공기 질 변화를 분석했다. 데이터는 초미세먼지(PM2.5)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이산화질소(NO2) 수치 변화 양상을 보여준다. 


프로젝트 결과를 보면 이동제한 조치 전후로 실내외 공기 질에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파리, 뉴욕, 베를린, 서울을 포함한 10개 도시에 이동제한 조치가 실시된 6월에는 초미세먼지 수치가 증가했으나, 완화된 8월에 해당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제한 조치 기간에는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실내에서 초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요리나 청소 같은 가사 활동 비중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된 이후 실외 이산화질소 수치는 증가했다. 이산화질소는 주로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공장에서 배출된다. 8월 이동 제한이 완화되면서 교통수단 이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서울에서는 용산구에 거주하는 30대 초반의 워킹맘이 두 달간 출퇴근 길에 배낭을 메고 한강 변을 따라 대기 오염도를 측정했다. 


서울의 경우 실험 기간 동안 이동제한 조치는 없었지만, 각각 ‘생활방역’이 실시됐던 지난 6월 중순과 휴가철 8월 초중순에는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는 감소했고 실외 이산화질소 수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과 맞물려 교통수단 이용이 늘어나 실외 공기 질 오염이 증가한 것으로 추측된다. 


흥미로운 점은 서울시 실외 공기 질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초중순의 초미세먼지 및 이산화질소 수치는 6월 중순보다 각각 32%와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공기 질 측정 배낭 데이터에 따르면 참가자가 이동한 경로에서 초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수치는 6월 중순보다 8월 초중순에 오히려 68%와 45%로 각각 증가한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될수록 실내 초미세먼지는 증가하지만, 실외 공기 질은 단순히 날씨나 외부 환경 등의 요인만이 아니라 개인이 방문하거나 머무는 세부 영역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함수미 기자 etech@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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