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디스플레이 호조 힘입어 ICT 수출 지속적으로 증가 중

2017.10.13 12:29:21

8월 ICT 수출 174.9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액 경신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8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74.9억 달러, 수입액이 86.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ICT 수출 집계이래 역대 최고 수출액이다. 올해 2월 이후 7개월 연속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 중이다.


가장 효자종목은 역시 반도체였다. 59.8%나 되는 성장률을 보인 반도체는 총 893억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의 공급가가 계속해서 증가함을 비롯해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가 전체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월간 최대 수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또한 수출액이 10개월 연속 증가 중이다. 디스플레이 8월 수출액은 28억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SSD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액이 가장 높은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91억 달러고 20.6% 상승한 수치이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이 22.4억 달러, 미국이 17.7억 달러, 유럽연합(EU)이 8.6억 달러로 주요 국가로의 수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13.3% 증가했으며, ICT 수지는 88.8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 수출 동향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자. 먼저 반도체다. 반도체는 메모리 단가의 안정세 및 파운드리 등 수출 확대 지속이 최대 수출액 달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반도체의 총 수출액은 60.3억 달러로, 91.9%(전년 동월 대비) 상승한 금액이다. 서버 및 스마트폰의 수요가 증가하고 D램의 단가 상승으로 인해 최초로 60억 달러대 수출을 달성하게 됐다. 시스템 반도체의 수출액은 22.5억 달러로 19.4% 상승했다. 파운드리 및 IDB의 증가로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지역 중 반도체 수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역시 중국이었다. 반도체의 중국 수출액은 총 58.6억 달러로 60.4% 증가한 수치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7.3억 달러, 미국 4.7억 달러, EU 1.7억 달러, 인도 0.6억 달러의 수출액이 집계됐다.


디스플레이는 위에서 언급했듯, OLED의 수출 월간 최대 달성 등으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수출액은 7.6% 증가한 28억 달러이고, 부분품 수출은 20.5% 증가한 3.5억 달러이다. TV, 스마트폰 등 OLED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사료된다. 반면 LCD 패널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15.2억 달러로 수출액이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생산 거점 기지국인 베트남이 7.5억 달러, 멕시코가 2.3억 달러로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비해 휴대폰(부분품 포함)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수출액은 완제품 및 부분품 동반 수출 감소로 인해 24.4% 감소한 16.4억 달러를 기록했다. 완제품은 해외 생산 비중 확대로 수출이 감소되는 추세이며, 부분품은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중국과 베트남 등 주요 해외생산 거점기지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 베트남, EU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감소 중이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수출이 증가했다. 16% 증가한 8.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컴퓨터는 73.2% 증가한 0.9억 달러, 컴퓨터 부품이 121.1% 증가한 0.7억 달러로 두 부문이 함께 상승하며 수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PC시장의 성장률과 태블릿 PC의 평균판매단가 추이가 하락세를 띌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비해 아직 국내의 수출액은 안정적인 모습이다.


주변 기기도 11.7% 증가한 7.7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SSD를 중심으로 한 보조기억장치와 프린터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증가 방향으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SSD는 스토리지 시장에서 HDD이 SSD로 전환하는 것이 가족화되며 수요가 확대됐다. 지역별 수출액도 중국, 미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D-TV(Desktop Video) 수출액은 33.2% 감소한 2.4억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블 TV 시장이 정체되고 해외 생산이 증가됨으로 인해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로써 LCD TV와 TV 부분품이 동반 하락 중이다.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과 중국, 멕시코 수출이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해외 생산기지인 슬로바키아와 일본에서는 증가 방향으로 전환됐다.


지역별 수출 동향에 대해 더 자세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최대 수출 국가인 중국의 총 수출액은 91억 달러이다. 휴대폰과 디스플레이는 감소했으나 반도체는 수출 호조로 9개월간 지속적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전체 수출 비중 중 51.3%나 차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ICT 수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총 수출액은 17.7억 달러로, 휴대폰은 감소했고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이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 중이다. 


최근에는 베트남이 6개월 연속 20억 달러대 수출액을 기록하며 주요 수출지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으로의 8월 총 수출액은 22.4억 달러. 베트남은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생산기지가 다수 들어서있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분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 중이다.


EU는 총 8.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두 자릿 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의 수출액은 3.2억 달러이다. 반도체, 휴대폰 수출은 감소했지만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증가로 감소폭이 다소 축소됐다.


8월 ICT 수입은 13.3% 늘어나 8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0개월 연속 증가된 수치이다. 반도체가 37.2억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10.2억 달러, 디스플레이가 5.1억 달러로 이들을 중심으로 수입이 늘고 있다. 수입 지역은 대만 정도만 감소하고,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은 증가했다.


최종적으로 8월 ICT 무역 수지는 88.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이 흑자에 기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흑자국인 중국, EU, 미국, 베트남은 흑자 기조가 지속적이고, 일본은 적자로, 5.8억 달러를 기록했다. 

정가현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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