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인 웨이보와 인텔의 차량 기술 협력 내용이 공개됐다.
웨이모가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미니밴 기반으로 테스트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 인텔 칩을 사용하는 것이 골자다.
인텔칩은 웨이모가 테스트하고 있는 크라이슬러 미니밴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해 실시간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 회사가 협력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텔 입장에서도 웨이모와의 협력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인텔은 모빌아이를 153억달러에 인수하고 BMW,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제휴도 맺는 등 자율주행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왔다. 그럼에도 인텔은 자율주행 칩 기술 시장에서 그래픽 프로세서(GPU) 회사인 엔비디아에 뒤져 있다는 평가를 일각에서 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을 앞세워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중량감 있는 회사로서의 이미지를 확보했다.
웨이모는 그동안 자율주행차 들에서는 핵심 기술들을 직접 디자인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눈과 귀, 머리에 해당하는 기술들은 특히 그렇다.
웨이모는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이 주변 상황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전체 센서 스위트를 디자인했다. 비전 시스템, 레이더, 조명 감지, 라이다 기술 등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웨이모는 컴퓨팅 플랫폼에 대해서는 많은 언급을 하지 않았다. 미니밴 차량에 탑재된 센서들에서 들어오는 정보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인텔칩을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도 이번에 외부에 공개하기까지는 베일속이었다.
양사에 따르면 웨이모는 2009년 이후 인텔 기술을 사용해왔다.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에 기반한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양사 관계는 더욱 가까워졌다.
인텔은 웨이모에 탑재된 고성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컴퓨터를 필요로 하며, 웨이모와 협력해 레벨4, 레벨5 자율주행을 위한 첨단 프로세서들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레벨4 자율주행은 특정 조건들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레벨5는 어떤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