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회 ICT 인프라의 클라우드化 급물살 탄다

2015.12.14 17:14:04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정부 3.0’을 본격적으로 실현할 인프라를 마련하고 국가/사회 ICT 인프라의 클라우드 대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창조경제와 K-ICT 전략의 성공적인 추진과 SW 중심 사회를 앞당기게 될 ‘K-ICT 클라우드 활성화 계획’이 지난달 10일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1차 기본 계획의 목표는 2018년까지 클라우드 이용률을 30%로 끌어올리고 클라우드 기업 800개 육성 등을 통해 3년 누적 4조 6천억원의 클라우드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고, 2단계 계획(’19년~’21년)이 완료되는 2021년에는 클라우드 선도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우선적으로 공공 부문이 1조~2조원의 시장을 창출하면(’16년~’18년) 이것이 마중물이 되어 전체 클라우드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글로벌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왜 중요한가?


그림 1. 클라우드 활성화 비전 및 추진 전략


그림 2. 글로벌 ICT 패러다임 변화


현재 전 세계적인 ICT 활용 패러다임은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에서 설치형 소프트웨어를 거쳐 서비스 형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추세로 바뀌어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 클라우드 시대로의 전환을 뜻한다. 특히 IoT와 빅데이터, 모바일 등이 성장하면서 데이터량이 비약적으로 폭증하고 있는데 이중 대부분인 76%의 데이터 트래픽이 클라우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전 세계 디지털 데이터량은 2013년 기준으로 4조4천억기가바이트였는데 2020년에 이르면 44조기가바이트로 10배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EMC, ’14년). 이러한 데이터들도 대부분 클라우드를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한다. 


그럼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글로벌 ICT 패러다임 변화를 살펴보자.
급속한 클라우드로의 변화 속에서 전통적인 SW 기업뿐 아니라 인터넷 기업, 통신사 등 다양한 ICT 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MS, IBM※1, 오라클※2 등의 세계적인 패키지 SW 기업 모두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렇게 클라우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까닭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한 이득이 크기 때문이다. ICT 자원을 직접 설치해서 사용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서비스 이용량에 비례해서 비용을 지불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개인이나 기업과 국가의 ICT 비용 합리화는 물론,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업무를 가능케 하고 있다.
그래서 선진 국가와 글로벌 기업들이 앞 다투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발전법을 제정하면서 클라우드 선도 국가로의 도약을 추진하게 됐고, 이번에 ‘K-ICT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계획’을 내놓게 됐다. 


첫 번째 전략인 공공 부문의 선제적인 클라우드 도입 계획은 이렇다.
우선,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와 정부 클라우드(G-Cloud) 전환 가속화를 추진한다.
2018년까지 정부 통합 전산센터(1,2센터)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현재 예비 타당성을 조사 중에 있는 제3센터 구축도 클라우드로 추진하게 된다. 더불어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환경을 제공하여 정부 클라우드인 G-Cloud 전환을 가속한다. 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 2018년까지 공공기관의 40%를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함으로써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에 나선다. 물론 공공 정보 보호를 위해서 정보 자원의 중요도가 낮은 단계부터 단계적으로 민간 클라우드를 적용하게 된다.


두 번째 전략은 민간 부분의 클라우드 이용률을 3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정보 유출의 불안감 때문에 클라우드 이용을 꺼리는 개인 이용자들이 아직 많다. 그래서 정부는 보안 우려 해소를 위해 사고 발생 시의 신속하고 공정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이용자의 정보 보호를 강화하게 된다. 또한 의료, 교육 등 각종 법령에서 클라우드 이용을 제한하는 규제를 집중적으로 발굴하여 개선해 나간다. 


또한 클라우드로 중소기업 및 산업의 혁신을 지원하게 된다. 중소기업 ICT 활용도를 높이고 업무 혁신을 위해서 클라우드 지원 사업을 확대, 강화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창업도 활성화시킨다.


세 번째 전략은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여 공공, 민간 부문에서 클라우드 확산이 원활히 일어나도록 돕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9%대에 머물고 있는 클라우드 R&D 비율을 2018년까지 20%대로 끌어올려 선진국 수준의 클라우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나아가 클라우드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기업 육성 체계를 마련하는가 하면, 기업 수요 맞춤형 클라우드 전문 인력 양성과 오픈 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개발자를 지원한다. 더불어 클라우드데이터센터의 에너지 규제 합리화 등을 통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은 대한민국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공공 부문 예산 절감과 업무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아가 클라우드 시장 개척을 통해 창조경제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김혜숙 기자 (atid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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