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로봇 이끌 주역들, ‘2024 로보월드’서 만난다

2024.08.26 15:26:22

국산 로봇제조업체 4곳, 협동로봇 등 솔루션 통해 관람객들 맞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4 로보월드’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3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로보월드는 제조업용 로봇,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 전문 및 개인 서비스용 로봇, 자율주행 및 물류로봇, 의료·재활·국방 로봇, RaaS, 로봇 부품 및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업체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 규모 역시 역대 최대인 국내 250개사, 해외 50개사 등 총 300개 업체, 약 900개 부스로 구성된다.

 

무엇보다 이번 로보월드에서는 K-로봇 시대를 새롭게 열 다크호스들이 모두 모여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0월, 한국 로봇 산업의 주역이 될 주인공들을 개막 한 달여를 앞두고 미리 만나봤다.

 

코스닥 상장의 벽을 넘은 뉴로메카

 

2013년 시작을 알린 후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뉴로메카는 로봇 기업으로서 코스닥 상장이라는 벽을 넘은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용이 쉽고 경제적인 협동로봇을 개발·연구하여 중소기업 제조 라인의 자동화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뉴로메카는 현재 협동로봇 제조, 산업용 로봇 제조, 시스템 통합(SI), 로봇 플랫폼 서비스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고객군을 만족시키고 있다.

 

 

뉴로메카의 대표 로봇 솔루션은 크게 인디(INDY) 시리즈, 누리(NURI) 시리즈, 아이콘(ICON), 모비(MOBY), 디(D) 시리즈가 있다. 인디는 뉴로메카의 대표적인 협동로봇 모델로, 설치와 사용이 쉬워 중소 규모 제조 기업에서 처음 도입하기에 적합한 로봇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누리 시리즈는 처리하는 제품의 중량과 적용 현장에 따라 C, E, S로 구성된다.

 

협동로봇 모델인 인디의 안전성과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 차세대 협동형 산업용 로봇인 아이콘 역시 업그레이드된 안전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자율이동로봇 모델인 모비는 배송, 순찰, 방역, 안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디(D) 시리즈는 진동 억제 설계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고정밀 4축 델타 로봇으로 고속 물류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사람과 로봇의 공존을 꿈꾸는 에이딘로보틱스

 

2019년 법인 설립 이후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친 에이딘로보틱스는 사람과 로봇이 함께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설립 이후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며 국내 로봇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로보월드에서 에이딘로보틱스는 힘 토크 센서 키트 제품과 힘 제어 자동화 솔루션을 주력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힘 토크 센서는 협동 로봇에 장착되어 물체 교시, 힘 제어 및 측정, 충돌 감지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제품이다. 이 부문에서 에이딘로보틱스는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내 ‘로보틱스 이노베토리’ 연구소에서 축적한 25년간의 ‘필드 센싱(Field Sensing)’ 기술을 바탕으로 6축 힘 토크 센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에서 6축을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 글로벌 기업이 생산하고 있다. 에이딘로보틱스의 기술력은 정전 용량 측정 방식을 기반으로 하여, 기존 시장에서 문제가 되었던 측정 정밀도에서 글로벌 기업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에이딘로보틱스 관계자는 “앞으로 협동로봇에 적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산 자동화와 푸드테크를 동시에, 유일로보틱스

 

협동로봇, 다관절로봇, 직교로봇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모델과 스마 트팩토리 시스템까지, 유일로보틱스는 생산 자동화를 완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푸드테크 산업에서 유일로보틱스의 로봇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일체형 튀김 전용 협동로봇 시스템’이나 ‘커피 바리스타 전용 협동로봇 시스템’ 등 푸드테크형 로봇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성공하며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유일로보틱스의 대표 협동로봇 모델은 YBL 시리즈다. YBL 시리즈는 연중무휴 24시간 가동이 가능해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며, 프로그램 설정과 설치가 2시간 이내에 완료될 수 있어 활용하기 쉽다. 또한 토크 센서와 충돌 방지 시스템이 별도로 있어 안전성이 높으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이 가능해 유연성 또한 우수하다. 유일로보틱스는 가격 경쟁력 또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관절 로봇 모델인 YMX 시리즈도 주목받고 있다. 유일로보틱스의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인 링크팩토리 4.0과 연계되어 공장 자동화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YMX 시리즈는 복잡한 생산 현장에서 조립, 아크 용접, 포장, 운송 등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작업을 사람 대신 처리할 수 있어 전반적인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미래 로봇 시대 뉴테크를 선도할 나우로보틱스

 

산업용 로봇과 로봇 자동화 시스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등을 통해 입지를 넓히고 있는 나우로보틱스는 미래 로봇 시대를 열어갈 대표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기대를 바탕으로 나우로보틱스는 최근 IPO에 속도를 내며 국내 대표 로봇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나우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 모델은 뉴로, 뉴로X, 뉴카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뉴로는 사출성형 현장의 스마트화를 선도하는 최적의 직교 취출 로봇으로, 사출성형 현장의 규모와 공간에 맞게 경량화 및 최적화된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뉴로X 시리즈는 복잡한 시스템의 다관절 로봇을 간편하게 구현해 2차 자동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며, UI와 인터페이스가 쉬워 생산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높였다. 뉴카 시리즈는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전기 및 자동차 부품 등 제조 공정의 조립에 최적화된 콤팩트한 로봇 모델이다. 나우로보틱스는 이러한 산업용 로봇 라인업과 함께 MES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나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에 단순한 하드웨어 솔루션을 넘어 자동화와 MES 솔루션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사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현장 중심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효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토메이션월드 김재황 기자 |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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