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AI 팩토리’ 전면 확대… 제조 현장 디지털 전환 가속

2025.05.27 17:13:09

 

AI를 활용한 제조 혁신 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AI 자율제조’ 사업을 ‘AI 팩토리’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업의 범위와 내용을 전면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제조 기업들의 높은 관심 속에 올해 사업 수요조사에는 무려 519개 기업이 몰렸다. 이는 당초 모집 목표인 25개 과제의 20배에 달하는 수치로, 제조 AI에 대한 산업계의 열망을 여실히 보여준다.

 

올해 사업은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 고도화도 함께 추진된다. 우선 AI가 실제로 도입되는 제조 현장의 수를 연간 26개에서 2030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기계·로봇 기술개발 예산과 연계하고, 예산 증액을 위해 국회 및 예산당국과의 협의도 병행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도 대폭 다변화된다. 지난해는 자동차, 조선 등 대규모 제조기업 위주였던 반면, 올해부터는 소규모 제조업, 프랜차이즈, 유통·물류 등의 소비시설까지 포함된다. 특히 이들 프로젝트는 단년도 사업으로 운영돼 도입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또한 대기업부터 1~3차 벤더인 중견·중소기업까지 아우르는 공급망 단위의 ‘대·중·소 협력 프로젝트’도 새롭게 가동된다. 이를 통해 공급망 전체에 AI가 수직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부는 ‘AI 팩토리 얼라이언스’도 본격 확대한다. 지난해 12개 업종, 153개 기관이 참여한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AI 전문기업까지 포함해 민간 역량을 결집하는 구조다. 얼라이언스를 통해 프로젝트 공동 수행, 제조 데이터 활용 방안 마련,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이 이뤄진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이다. 산업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7년부터는 일부 모델이 오픈소스로 제공되며, 개별 기업들이 자사 공정에 특화된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이 마련된다.

 

한편, 2025년에는 대규모, 미니, 대중소 협력, 휴머노이드형 등 4가지 AI 팩토리 사업이 동시에 추진된다. 이들 과제는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사업공고가 나가고, 6~7월 중 최종 선정된다. 산업부는 당초 계획했던 25개 과제보다 많은 수의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AI 도입이 제조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올해부터는 ‘K-휴머노이드 연합’의 출범을 계기로 실제 제조현장에 K-휴머노이드의 실증 투입도 시작된다. 이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인간과 로봇이 협업하는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구현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토메이션월드 임근난 기자 |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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