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이사회는 오는 8월 1일부로 모르텐 비어로드(Morten Wierod)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현 CEO인 비요른 로젠그렌은 7월 31일에 CEO직에서 물러나며, 같은 해 12월 31일부로 은퇴할 예정이다. 비요른은 원활한 경영권 이양을 위해 8월 1일부터 연말까지 모르텐과 ABB 최고경영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르웨이 국적의 모르텐 비어로드는 ABB 이사회에서 철저한 검증 및 선발 과정을 거쳐 임명됐다. 비어로드는 1998년에 ABB에 합류했으며, 2019년부터 ABB 최고 경영진의 일원으로 활동해왔다. 현재 그는 전기화 사업영역 총괄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이전에는 모션 사업영역의 총괄 부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피터 보저 ABB 이사회 회장은 “모르텐 비어로드는 주요 고객 부문별 광범위한 전문 지식과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ABB와 분권화된 운영 모델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며 “그의 리더십을 통해 ABB는 핵심적인 우선순위에 계속 집중하고, 새로운 실적 및 지속 가능성 목표를 확고히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간 보여준 비요른 로젠그렌의 뛰어난 리더십에 매우 감사한다. 비요른은 ABB Way 운영 모델을 통해 ABB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우리 목적에 맞게 조정하고, 재무 실적 및 지속 가능성 성과를 크게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효율적이고 수익성이 높으며 빠르게 성장 중인 ABB를 인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르텐 비어로드는 “이사회가 저탄소 사회 구축에 핵심이 되는 인재 및 기술이 함께하는 훌륭한 ABB를 이끌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한다”며 “지난 몇 년간 비요른과 함께 일한 것은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원대한 재무 목표 및 지속 가능성 기준을 설정한 이후 계속해서 분권화된 운영 모델을 구축해 전기화 및 자동화 분야에서 시장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요른 로젠그렌은 “모르텐 비어로드가 회사를 잘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10만 5천 명의 임직원이 함께 ABB를 전기화·자동화 분야에서 민첩하고 목표 지향적인 선도기업으로 변화시키며,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ABB는 향후 기회를 포착하는 데 있어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토메이션월드 임담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