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은 한국 스마트공장의 현장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TECH SQUARE(테크 스퀘어)’라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TECH SQUARE는 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공장 생태계 플랫폼으로서, 스마트공장의 모든 것을 생태계 플랫폼 안에서 해결한다. 특히 멘토링 서비스는 현장의 생산성 향상 중심으로 밀착해서 지원하며, 스마트공장 도입 과정 및 유지보수까지 생애주기관리를 해준다.
LS일렉트릭은 1980년부터 공장 자동화의 핵심 디바이스인 PLC와 인버터를 자체 개발해서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또한, 프로세스 제어를 위해서 PA 시스템도 개발, 사업을 해왔다.
1990년대 오면서는 점차 자동화와 로봇에 대한 시장 니즈가 커짐에 따라, 여기에 대응한 핵심 소재인 서보, HMI, SCADA, 그리고 FA 시스템까지 개발하여 시장에 공급하는 일을 해왔다.
2008년에는 BA(빌딩 오토메이션)시스템을 론칭했고, 2010년도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개발, 구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8년부터는 플랫폼 베이스로 스마트공장 컨설팅 사업을 해오다 지금에 와서는 청주공장과 천안공장에 이 모든 기술을 적용해서 스마트하게 만들어 운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이 세계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등대공장 선정 2가지 요건
등대공장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2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하나는 공장이 어떤 기술에 의해서 스마트하게 운영되고 있는가, 다른 하나는 이 스마트공장을 기반으로 등대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가 혹은 잘 해오고 있는가를 평가해서 등대공장을 선정한다.
그런 부분에서, LS일렉트릭 청주공장은 IoT·AI 등 디지털 핵심 기술 도입으로 제조업 미래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S일렉트릭 글로벌 최고 수준의 청주 스마트공장을 직접 구축 및 운영하고 있으며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친 100% 자동화를 실현했다. 이 공장은 실시간 공장 제어부터 품질, 에너지 모니터링 등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
LS일렉트릭은 또,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협력업체에도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오픈 플랫폼인 “TECH SQUARE(테크 스퀘어)’ 운영으로 △중소기업 생애주기 밀착형 멘토링, △최적 공급기업 추천 및 매칭, △프로젝트 관리,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럼, 세부적으로 LS일렉트릭 청주공장은 어떤 효과들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먼저, 전자 접촉기 라인의 경우 생산 수량이 167% 증가했다. 또한, 저탄소 공장으로 가기 위해서 에너지 절감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자동화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도 60% 줄였다. 또,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불량률을 낮춰야 하는데, 디지털 핵심 기술 도입으로 모든 데이터가 모이고 이 데이터를 분석해서 운영한 결과 고객 클레임이 97% 감소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이슈들
그동안 정부는 스마트공장 3만개를 목표로 많은 예산 지원을 해왔다. 실제로 4,600억 정도의 예산을 투입해서 희망 기업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해온 결과 지난해 누적 2만5,000개가 보급됐다. 그러나 현장의 문제점도 많았다.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은 저마다 이슈가 다르긴 하지만, 먼저 수요기업의 얘기를 들어보면, “나에게 맞는 스마트공장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도입할지 방법을 모르겠다”, “스마트공장 관련 전문인력 확보가 어렵다”, “솔루션 공급기업 중 갑자기 사라지는 업체가 많아 스마트공장을 채택한 소기업 가운데 60~70%는 사후관리가 안 된다”, “공급기업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많았다.
솔루션 공급기업 또한 “수요기업의 스마트공장에 대한 자기 이해가 부족해 요구사항이 수시로 변한다”, “중소기업 내부 역량 부족으로 프로젝트 부실 진행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을 가장 많이 얘기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제안
LS일렉트릭은 한국 스마트공장의 현장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TECH SQUARE(테크 스퀘어)’라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TECH SQUARE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형태의 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공장 생태계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에 많은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수요기업의 경우, 1단계로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스마트공장 이해도를 높인다. 60여 명의 전문가 풀이 운영되고 있어, 수요기업이 요청을 하면 스마트공장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자기 몸에 딱 맞는 게 뭔지, 그리고 어떤 시스템을 사용해서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멘토링을 해서 결과를 알려준다.
2단계에서는 수요기업이 멘토링 받은 결과를 가지고 공급기업과 견적을 내고 계약을 할 수 있도록 검증된 공급기업을 복수로 추천한다.
다음 단계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어떤 이슈에 대해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플랫폼에서 모니터링을 해준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로 TECH SQUARE는 분야별 검증된 공급기업 풀을 통해 지속가능한 유지보수를 제공한다.
공급기업 또한 TECH SQUARE로 고객 발굴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안정된 플랫폼 확보가 가능해진다. 특히, 멘토링으로 수요기업이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해와 해야 될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공사 기간과 추가비용이 최소화되는 효과가 있다.
TECH SQUARE는 또 생애주기 협력형 멘토링 서비스라고도 말할 수 있다. 이 플랫폼 서비스는 큐레이터, 멘토, 아키텍트, 3분류로 나뉜다. 스마트공장은 전문가 한 명이 처음부터끝까지 다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 분야를 나눠서 운영된다. 따라서 큐레이터는 전반적인 진행을 맡고, 멘토는 자동화 전문가나 솔루션 전문가로 이루어져 있어 분야별로 카테고리화해서 운영을 한다. 또 공장 전체를 묶어줄 수 있는 아키텍트를 별도로 운영한다.
그래서 수요기업이 멘토링을 받고싶다고 하면 업종의 특성과 요구사항에 맞는 전문가를 파견한다. 멘토링은 현장의 생산성 향상 중심으로 밀착해서 지원하며, 그 결과를 가지고 맞춤형 스마트공장 로드맵을 수립한다. 또한, 다양한 정부 지원제도를 가이드해주고 스마트공장 도입과정 및 유지보수까지 생애주기관리를 해준다.
실제로, 현재 600여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LS일렉트릭의 TECH SQUARE 서비스를 경험했으며 지역 테크노파크, 스마트 산업단지 등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오토메이션월드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