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EOS코리아 김승균 지사장 “금속 3D프린팅 시장 키워드는 확장...제품 스킬업으로 고객 생산성 향상 일조”

2022.02.22 13:05:18

EOS는 1989년도 독일 뮌헨에서 산업용 3D프린터 개발 및 제조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Powder Bed Fusion 방식의 금속 및 폴리머 3D프린터를 주력으로 판매하며 적층제조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지사 또한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 중이다. 증명된 EOS 기술력과 높은 수준의 서비스가 성장 이유라고 한다. EOS코리아 김승균 지사장은 “제품 생산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품질과 생산성”이라며, “고객과 함께 고민하고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Q. EOS 한국의 설립과 그간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에 대해 소개한다면.

A. EOS 한국지사는 2007년에 설립됐다. 초반에는 산업 수요보다는 연구기관 중심으로 산발적인 판매가 이루어졌다. 2020년부터 산업 분야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우 가파른 성장 중이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판매된 금속 3D프린터는 총 37대이며, 이중 2020년과 2021년에 판매된 금속장비가 18대다. 최근 2년 동안의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 중 50%에 달한다. 그 가운데 90%가 산업에 설치됐고, 양산용 대형설비인 M400 시리즈는 올해만 5대가 설치됐다.

 

EOS 한국지사는 2017년부터 전자, 자동차, 우주항공 등의 국내 기업들과 활발하게 공동개발을 해왔다. 이를 통해 증명된 EOS의 기술력, 높은 수준의 서비스가 최근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Q. EOS는 인더스트리4.0과 스마트제조 영역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나.

A. EOS가 제공하는 시스템 통합 및 자동화 모듈은 인더스트리4.0 구현을 용이하게 한다. 시스템은 원격으로 제어되고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공정을 관리한다. 그리고 장비는 모듈화되어 있기 때문에 building, unpacking 등 일련의 과정이 AGV 또는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흐르게 된다. 사람에 의한 작업은 장비셋업·유지보수 등에만 최소한으로 적용되고, 모든 공정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리된다.

 

EOS는 2010년 중반부터 인더스트리4.0을 위한 시스템의 통합제어, 자동화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그리고 2017년에 Daimler, Premium Aerotec사와 공동으로 Metal AM Automation cell를 최초로 시연했다.

 

GKN에서는 올해 EOS M300-4 장비를 이용해 적층제조 자동화 프로세스를 선보였다. 분말소재 투입부터 제품제작, 제품 취출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수작업 없이 자동화되어있다. 추가로 현재 지멘스, 미국의 L사 등이 EOS의 자동화라인을 구성하고 양산 중이다.

 

Q. EOS는 어떤 제품군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의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

A. 금속 제품군에서 주력제품은 M290, M300-4, M400-4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M290은 세계적으로 1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보증한다. M400-4는 M290 장비의 확장개념으로써 동일한 품질로 더 크고 많은 제품들을 양산하는 데 사용된다. M300-4는 2020년에 론칭됐는데 M290수준의 품질에 더하여 인더스트리4.0 구현을 위해 고도화된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 외 폴리머 주력 제품은 P396과 P500이다. P396은 Airbus, 보잉 등 항공산업에서 난연소재 부품 양산에 사용될 정도로 신뢰성 있는 장비다.

 

Q. 서비스 전략 등 제품 이외의 부분에서 타사 대비 차별화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A. EOS는 내실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마케팅 비용을 최소로 하는 대신, 서비스와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판매 이후의 모든 기술 지원은 EOS 한국지사에서 직접 제공함으로써 수준 높고 신속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엔지니어는 5명이고, 2022년 상반기까지 엔지니어 2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금속 3D 프린터를 처음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빠른 스킬업을 위해 수시 방문해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고객과 함께 고민하고 실력으로 증명하는 것이 EOS의 차별화 전략이다.

 

Q. 올해 3D프린팅 시장의 주요 키워드는 무엇이라고 보나.

A.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금속 3D프린팅 시장의 주요 키워드는 바로 ‘확장’이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다양한 기업에서 3D프린팅 적용을 위해 제품을 선정하고 개발하는 시간을 가졌다면, 202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따라서 2022년은 지금까지의 성과물들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Q. 최근 3D프린팅 주요 산업 고객들의 니즈에는 어떤 변화가 있으며, EOS는 대응은.

A. 제품 생산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품질과 생산성이다. 한 가지 예로 들면 한국타이어의 경우 타이어의 홈, 그루빙을 형성해주는 Sipe를 금속 3D프린팅으로 양산 중에 있다. 3D프린팅으로 더 복잡한 형상의 Sipe를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 성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그 수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금속 3D프린팅의 산업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이에 따라 장비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하면서 품질을 일정하게 재현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EOS 장비의 안정성과 품질은 세계 최고이기 때문에 양산 고객으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따라서 3D프린팅의 긍정적인 부분은 유지하면서 생산성과 작업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개발 대응을 하고 있다. 단기적인 로드맵으로는 서포트 구조물을 최소화하는 서포트프리 전용 파라미터가 2022년도에 출시되는데, 후가공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전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GKN 사례처럼 자동화 기술로 전체 프로세스 타임을 줄일 수 있다. 중기적 로드맵으로는 Beam shaping 기능이 출시된다. 파우더에 조사되는 레이저의 형상과 직경을 조절해서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적층할 수 있는 기술이다.

 

Q. 올해 EOS의 국내 사업 주요 계획은.

A. 첫 번째로는 양산용 설비인 M300-4와 M400-4의 판매량이다. 이 장비들의 판매량을 통해 금속 3D 프린팅 제품의 양산 전환을 추측할 수 있다. 현재까지 설치된 M400 시리즈는 7대이며, 2022년도에는 최소 4대 이상의 양산 설비가 판매될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소재 및 공정이다. 그간 다양한 소재가 론칭되었고, Super Duplex, Al1000 등의 소재가 론칭될 예정이다. 그리고 Pulse laser 기능, Support free 파라미터같이 새로운 공정기술들도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시장에서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을 거라 생각된다.

 

Q. 마지막으로 국내 고객들이 왜 EOS를 선택해야 한다고 보나.

A. EOS는 ‘산업용’ 3D프린터 및 공정기술을 제공한다. 산업용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이유는 산업 분야에 적합한 수준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단순히 부품 형상을 만들어 내는 것과 고품질의 제품을 계속해서 재현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다.

 

EOS는 Industrial standard라고 불릴 정도로 산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장비이고, 많은 레퍼런스와 시장에서의 피드백 등이 신뢰성을 증명한다.

 

여기에 EOS 국내 지사의 수준 높은 지원까지 더해서 고객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최소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다. 이것이 EOS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오토메이션월드 함수미 기자 |

함수미 기자 etech@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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