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집] 2022년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 뭐가 있나?

2022.01.26 09:28:00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에 3,600억 원 투입

올해 5,000개 보급·고도화 집중 추진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올해 스마트공장 구축과 고도화에 3,663억 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2년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을 발표했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정책은 이번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중점 정책으로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 28.5% 증가, 품질 42.5% 향상, 원가 15.5% 감소 등 경쟁력이 높아졌다. 이는 기업당 매출 7.4% 향상을 비롯해 고용 2.6명 증가, 산업재해 6.2% 감소 등 기업 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중기부는 지난해 누적 2만5,000개의 스마트공장이 보급됐으며, 올해는 민·관이 협력해 5,000개 이상의 스마트공장을 추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은 △일반형 단독 스마트공장, △특화형 단독 스마트공장, △디지털협력지구(클러스터), △제조데이터 활용 지원, △스마트공장 시험대(테스트베드), △수준 확인·컨설팅 등 6개 분야로 구성된다.

 

 

수준별 스마트공장 구축 = 2,530억 원

 

중기부는 2022년까지 3만개 스마트공장 보급을 목표로, 올해 2,530억 원을 투입해 개별 수요기업의 작업 현장과 스마트공장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스마트공장 수준을 기초, 고도화1, 고도화2로 나누어 맞춤 지원한다.

 

세부적으로는 전국 19개 테크노파크(TP)를 통해 지역 기반으로 보급하는 정부 단독지원형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면 정부가 후원하는 대·중소 상생형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중소·중견기업이 정부 단독지원형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경우 기초는 기업당 최대 5,000만 원, 고도화1은 최대 2억 원, 고도화2는 최대 4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 상생형 사업을 활용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경우 기초는 최대 4,200만 원, 고도화1은 최대 1억2,000만 원, 고도화2는 2억4,000만 원까지 수준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그동안 스마트공장 보급이 확산된 만큼, 올해에는 인공지능·빅데이터·디지털트윈 등이 적용된 첨단 스마트공장 투자 확대를 위해 고도화에 과반 이상(63.4%)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업해 최소 잔여형(LDS) 백신주사기를 단기간 내에 대량 양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성과를 거둔 대·중소 상생형에 대해서도 총 300억 원을 지원한다.

 

업종·분야를 고려한 특화형 스마트공장 구축 = 551억 원

 

기술·업종·지원목표 등을 고려해 일반 스마트공장과 지원방식 및 내용을 차별화한 특화형 스마트공장 구축에 551억 원이 투입된다.

 

먼저, 국내 스마트공장의 고도화 방향을 제시하고 벤치마킹 모델이 될 수 있는 ‘K-스마트등대공장’을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15개사를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선정기준은 △고도화, △지속가능성, △산업·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평가해 선정하고 기업당 연간 4억 원 이내에서 향후 3년간 최대 12억 원을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인공지능을 통해 제조공정이 분석되고 실시간 제어까지 가능한 고도화된 스마트공장 구축을 목표로 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희망기업은 먼저 해당 지역의 제조혁신센터(총 19개 테크노파크)로부터 추천을 받아 신청해야 되며, 지역 테크노파크별로 5개사 이내에서 후보기업을 추천하도록 했다. 선정된 기업은 전문기관 등을 통해 맞춤형 정밀진단과 전략수립을 먼저 지원받으며, 그 결과에 따라 인공지능·5세대(5G) 등 첨단 솔루션이 적용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체계적 지원이 이뤄진다.

 

‘K-스마트등대공장’ 육성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스마트공장 1번가를 통해 2월 21일까지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두 번째로, 유사 공정·업종을 가진 기업들에 대해 공통 솔루션 등을 보급하는 업종별 특화보급(230억 원)을 추진한다. 전문성과 대표성을 가진 업종별 협·단체가 수요 발굴부터 전략수립, 구축까지 통합 관리를 통해 기업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스마트 공장 보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로봇을 활용해 공정을 개선하고자 하는 기업은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 사업을 신청하면 된다. 우선 지원 제조 분야는 △세계적으로 로봇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제조 분야, △기업체 수는 많으나 인력이 부족하여 로봇 활용이 시급한 제조 분야, △로봇 적용으로 생산성·매출 증대 등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제조 분야 등이다. 지원 단계는 ①희망 공정에 최적의 로봇을 도입하기 위해 필요한 사전 설계와 도입의 적정성 등을 상담(컨설팅)하는 ‘로봇자동화 공정설계’, ②공정에 실제로 로봇을 설치하고 그에 필요한 부대설비(그리퍼, 제어기 등)를 제작해 운영에 필요한 교육까지 시행하는 ‘로봇시스템 설치 및 시운전’, ③로봇 설치 후 산업안전검사에 필요한 위험성 평가보고서를 제공하는 ‘산업용 로봇 안전검사지원’까지 3단계를 일괄 지원한다. 60개 내외 기업에 총 181억 원이 지원되며, 지원 조건은 기업당 3억 원 이내이고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로봇 공급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해당 사업으로 그간 178개사의 제조현장에 로봇도입을 지원했으며, 지원받은 기업은 평균 생산성이 71% 향상, 불량률 및 원가는 각각 69%, 46% 감소했으며, 산업재해도 24%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 로봇을 도입해 운영한 A사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모듈 커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좌우되던 품질이 연마공정에 로봇을 도입해 표준화되고 공정 위험성을 줄였다. 이로 인해 제조 환경이 일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어 기존의 외국인 근로자를 국내 근로자로 대체했으며, 수주물량이 증가해 30명을 추가 고용하고 올해에는 지능형공장(스마트 팩토리) 기반 신공장까지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뿌리기업 등 고탄소 배출업종을 대상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 고효율 설비 개체 등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구축에 40억 원을 지원하다.

 

네트워크형 스마트제조 혁신 위한 클러스터 구축 = 292억 원

 

클러스터(디지털협력지구) 구축사업은 개별공장 중심의 스마트화 지원을 넘어 가치사슬 또는 협업기업 등 다수기업의 스마트공장이 데이터와 네트워크 기반의 상호연결을 통해 자재관리부터 수주, 생산, 유통, 마케팅 등을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협업기업 간 데이터·네트워크를 연결한 클러스터 형태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기존 입지 중심의 군집형 클러스터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과 관계없이 원거리에 있는 기업 간에도 디지털 기술로 다양한 협업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협업 수요가 있는 기업 간 컨소시엄을 이루어 신청해야 하며, 선도형, 일반형 2개의 트랙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먼저, 일반형은 체계적인 전략 수립과 기업수요 발굴을 위해 테크노파크, 협단체 등 기획기관을 먼저 선정한다. 기획기관이 컨소시엄당 제조기업 10개사 이상이 참여한 클러스터를 모집하고 제안하면, 최종 평가를 거쳐 총 10개의 클러스터 컨소시엄을 선정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선도형은 대표기업(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전후방 가치사슬 등 협업구조가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컨소시엄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당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기관과 함께 15개사 이상의 제조기업으로 구성·신청해야 한다. 총 3개 클러스터를 선정하며, 이 중 2개 클러스터의 대표기업은 중소기업으로 선정하는 점이 특징이다. 컨소시엄은 제조 생태계 측면에서 유연하고 최적화된 협업체가 구성되도록 기준 제조기업 수만 충족하면 추가적으로 설계·유통·물류·판매·A/S 등 연계기업의 참여도 허용된다.

 

특히, 선도형의 경우 일반형보다 공동·협업 스마트 시스템 구축에 향후 3년간 최대 64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므로 글로벌 수준의 제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캠프(KAMP)를 통한 제조데이터 활용 지원 = 100억 원

 

지난해 12월 구축된 인공지능 중소벤처 제조플랫폼(KAMP)을 통해 중소기업의 제조데이터 활용을 지원한다. 공장에서 생산된 제조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정 최적화는 물론 자동제어까지 가능한 상위 레벨의 스마트공장 구축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원 내용을 보면 먼저, 제조공정의 고장을 사전에 진단하는 솔루션 구축 등 인공지능 알고리즘 구축을 지원한다. 수요기업에 대해서는 전문가 컨설팅부터 실제 현장에 적용되도록 캠프(KAMP)와 연계한 맞춤형 분석모델을 패키지로 지원(기업당 최대 7천만 원)한다.

 

다음으로, 중소기업이 제조데이터 활용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제조데이터 촉진자 양성사업’을 올해 신설·운영한다. 전문 교육기관을 선발해 제조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8개월 동안 캠프(KAMP)를 활용한 제조데이터 분석·활용 등의 심층 교육·실습 과정을 지원하고, 교육비는 무료이며 전체 지원 규모는 100명이다. 특히, 지역내 특화된 제조데이터 수집 및 활용 촉진을 위해 캠프(KAMP) 기반의 지역특화 제조데이터 활성화 사업을 신설·운영한다.

 

이를 통해 제조데이터 저장·분석 인프라, 인공지능 분석도구과 표준모델(데이터셋), 컨설팅·교육, 실증 서비스 등을 종합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는 1개소를 선정할 계획으로, 선정된 지역은 향후 3년간 최대 6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스마트공장 테스트베드 조성 = 15억 원

 

스마트공장 구축 예정기업이 도입 이후의 공장 환경을 시험과 체험을 해보고 적용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시험대(테스트베드) 1곳을 추가 조성한다.

 

현재 국내 2곳(전남, 부산)에 시험대(테스트베드)가 구축되어 도입·공급기업의 스마트공장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타 지역 확대 구축을 위해 역량을 갖춘 지역 제조혁신센터(테크노파크) 1곳을 선정해 15억 원을 우선 지원하고 내년도에 고도화를 위한 33억 원 등 총 48억 원을 지원한다.

 

지역 주력산업에 특화되고 환경, 에너지, 유통물류와 연계 지원이 가능한 탄소중립형 특화 시험대(테스트베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지원할 계획이다.

 

수준 확인·컨설팅 등 기타사업 = 175억 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 이력이 없는 기업 또는 사업 참여기업 중 스마트공장을 정부의 지원 없이 고도화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수준 확인 비용(기업당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기업에 최적화된 스마트공장 구축과 고도화를 위해 기업의 제조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고도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게 된다. 신청 기업은 스마트화 수준 확인과 함께 스마트공장 고도화 가이드라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수준 확인 기업)은 공공기관에 납품하거나 정책자금 등을 신청할 경우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공장 도입 및 운영과 관련해 현장 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스마트 전문가(마이스터)를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1,134만 원 예산으로 지원하는 이 사업은 대기업 제조 현장에서 근무했거나 이에 준하는 경력·학위 등을 가진 스마트공장 현장 전문가를 구성해 파견한다.

 

스마트공장 구축 여부와 무관하게 제조현장 개선, 기술애로 해결 등을 위해 제조혁신 전문가의 지도를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소요비용은 정부가 90%를 지원하며, 기업은 10%만 부담하면 된다. 선정된 기업은 스마트 전문가를 최대 6개월 동안 파견 받아 스마트공장 관련한 현장의 애로를 즉석에서 해결하고 대기업 수준의 제조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시스템 활용도 향상을 위해 솔루션 업그레이드와 핵심부품 교체 등 A/S 비용을 기업당 최대 2,000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정부지원으로 지능형(스마트)공장 구축을 완료한 중소기업 또는 기업 자체 역량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수준확인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이며 ‘긴급복구형’, ‘성장연계형’, ‘구독형A/S’ 등 유형별로 지원한다.

 

긴급복구형은 스마트공장 운영과 관련된 설비·부품·솔루션 등의 고장결함 등에 대한 신속한 A/S지원이 필요한 경우 즉시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속히 지원한다. 성장연계형은 스마트공장 도입 후 발생되는 생산품목 변경, 공정개선, 생산효율성 개선, 보안강화 등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구독형A/S는 올해 신설된 유형으로 주기적인 스마트공장 유지관리, 도입장비 및 솔루션에 대한 사용법 전수, 프로그램 수정 개선 등의 서비스를 6개월 이내로 지원한다.

 

총 사업비 50% 이내에서 지원하며, 정부지원금 한도는 긴급복구형 최대 500만 원, 성장연계형은 최대 2,000만 원, 구독형A/S는 최대 700만 원이다.

 

오토메이션월드 임근난 기자 |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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