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30개 협회·단체·연구소(이하 단체)가 13일, ‘산업 디지털전환 촉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단체들은 산업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의 분쟁 가능성을 줄이고,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활동을 지원하는 내용의 이번 법안 제정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법안에는 조정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 양금희 의원(국민의 힘이 참여했고,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법안소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철규 의원(국민의 힘) 등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법안 통과를 지원했다.
단체들은 4차 산업혁명, 코로나 19 팬데믹,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우리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이 산업 디지털 전환의 성패에 달려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들은 그간 정부 정책이 공정개선 위주의 스마트 공장 구축이나 AI 등 미래기술의 단편적인 적용에 집중돼 산업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아쉬웠지만, 법 제정을 계기로 기업들이 산업 데이터 활용과 협업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진정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들 단체는 국내 산업계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각 주체들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기존의 틀을 깨는 협업을 통해 산업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기업들이 과감히 투자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기업 지원, 인프라 확충 등 법률에 규정된 시책들이 적기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이번에 통과된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의 제정안은 조정식 의원이 발의한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안’, 고민정 의원이 발의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지능화 촉진에 관한 법안’, 양금희 의원이 발의한 ‘기업디지털전환 지원법안’을 병합한 안으로 지난해 11월 상정된 후 국회 논의를 거쳐 12월9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법안 통과를 축하하고, 산업계의 적극적인 산업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오는 22일 코엑스에서 산업디지털전환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