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이동재 기자 |

서울모빌리티어워드 2021에서 현대모비스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일 킨텍스에서 2021 서울모빌리티쇼의 부대행사로 열린 서울모빌리티어워드 2021은 혁신적 모빌리티 기업을 발굴하고 시상, 격려함으로써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혁신을 적극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모빌리티 전문 시상식으로,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KAIST, 산업기술진흥원 등이 공동 주관했다.

이날 서울모빌리티어워드는 ▲친환경 모빌리티 ▲새로운 모빌리티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 등 4개 분야에서 예선 심사를 통과한 12개 업체의 프레젠테이션과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본선 진출 12개 업체는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의 블루샤크, 아이솔라에너지, 케이에스티일렉트릭 ▲새로운 모빌리티 분야의 제엠제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현대모비스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베스텔라랩, SK텔레콤, 카비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 분야의 자동차와사람, 진모빌리티, 파킹클라우드다.

이날 심사는 개별 기업들이 제출한 참가 신청서와 기술 소개를 바탕으로 혁신성, 기술성, 상품성, 발전성이 중점 검토됐다.

대상을 수상한 미래 자동차 솔루션 기업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자동차 바퀴인 ‘e-코너모듈(Electric Corner module)’을 출품했다. e-코너모듈은 자동차가 움직이는데 필요한 모든 기능(구동, 제동, 조향, 현가)을 융합시켜 하나의 바퀴모듈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해당 모듈을 이용하면 기존의 자동차 보다 목적에 맞는 다양한 형태와 사이즈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바퀴 내부에 구동모터가 들어있어 트랜스미션이 사라지고 조향각의 범위가 넓어(-60°~ +90°) 제자리회전 및 크랩(Crab)주행이 가능해진다. 대형차량도 협소한 공간에서 효율적 이동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날 수상한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연구원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e-코너모듈 기술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게 모빌리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만기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및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들이 다양한 실증 경험과 지식을 축적할 수 있도록 정책이 좀 더 세밀해져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모빌리티 분야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실험과 노하우 등 혁신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과감하게 도입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해가 거듭될수록 서울모빌리티어워드도 미국의 CES처럼 기술혁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격려의 말도 전했다.

조직위는 기술심사 과정의 투명성, 공정성은 물론 심사 자체의 타당성, 신뢰성을 높여 서울모빌리티어워드의 권위와 품격을 높임으로써 수상업체들의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갈 계획이다.

이날 서울모빌리티어워드 우수상에는 아이솔라에너지와 KST일렉트릭,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베스텔라랩, 카비, 진모빌리티, 파킹클라우드가 선정됐고, 블루샤크, 제엠제코, SK텔레콤, 자동차와사람이 최우수상을, 라니스가 특별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