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 한국 살아 남으려면...”

2021.11.15 11:26:11

한국자동차연구원 양재완 연구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 보고서 발표

헬로티 이동재 기자 |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안정화, 배터리 신뢰성 확보, 부품기업 사업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국은 2021년 3분기까지 전기차 7.1만대를 판매해 연간 내수 판매량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작년까지 연간 내수 판매량 세계 8위였던 한국은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지원 정책과 소비자 인식 개선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량·판매비율이 모두 증가했다.

 

2021년 국내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의 비율은 5.5%에 달하며, 이는 유럽을 제외한 국가 중 중국(9.4%) 다음으로 높고 미국(2.3%)의 2배를 넘는 수치다.

 

현대자동차는 다양한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글로벌 완성차기업 중 전기차 판매 5위를 차지했고, 한국 배터리기업 3사는 공격적인 투자와 거래선 확대로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 중이다.

 

전장 사업으로 확대한 국내 부품기업들은 글로벌 100대 자동차부품기업에 신규 진입했다.

 

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글로벌 미래차 전장 부품 사업 규모는 점차 확대 중이다. 2015년 2390억달러였던 것이 2020년 3033억달러로 확대됐으며, 2024년에는 4000억달러 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차 전장 부품 사업을 하는 국내 3개 기업(SL, 서연이화, 유라)이 신규로 진입했으며, 순위 외의 다른 국내 기업들도 IT 계열사 통합, JV 및 M&A를 통해 전장 사업을 확대 중이다.

 

한국·중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는 100대 부품기업 수 및 총 매출액에서 정체·감소세이며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전장 사업으로 확대·전환 중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양재완 연구전략본부 선임연구원은 향후 한국의 입지 강화를 위해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안정화, 배터리 신뢰성 확보,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사업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선 반도체 적기 수급이 자동차 판매량 증대로 직결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와 반도체 기술 내재화 성과가 시장에서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도요타는 작년 4월 덴소와 함께 차량용 반도체 합작사 ‘MIRISE’를 설립했고, 폭스바겐·현대차도 최근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 의지를 표명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배터리 기업은 거래선 확대와 더불어 장기적인 신뢰성을 담보하는 기술력과 문제 발생 시 대응력이 성장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부품기업의 경우, 내연기관 부품 생태계에 포함된 많은 중소·중견 부품기업이 전기차 관련 분야로 사업을 확대·전환해야 한국 자동차의 높은 가격·품질 경쟁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재 기자 eltr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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