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알리바바 그룹의 디지털 기술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중추 기업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한국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안정적이고 양질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한국 데이터 센터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팅 엔진, ‘압사라(Apsara)’가 활용돼 엘라스틱 컴퓨팅, 데이터베이스, 보안,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서비스부터 머신러닝 및 데이터 분석까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국내 고객사는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 구현은 물론, 대기 시간 단축 등 보다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크 송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일본 지역 총괄은 "한국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이번 데이터 센터 설립을 통해 계속해서 늘어나는 한국 고객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최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및 클라우드 에코시스템 지원을 통해 한국 고객사가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보다 다양한 한국인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통, 금융, 제조, 물류,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인터넷 회사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 알리바바 생태계의 입증된 기술을 도입했다.
실제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한국 대표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법인이 진행하는 중국 고객 대상 맞춤형 쇼핑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은 매출 및 재고 관리 인사이트 등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툴을 적극 활용할 뿐 아니라 정확하게 중국 시장 고객을 타겟팅해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한다.
스톤 니(Stone Ni)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리드는 "이번에 설립 예정인 데이터센터는 한국이 알리바바 클라우드에게 얼마나 중요한 위치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한국 고객들이 보안 규정 준수와 데이터 주권 문제에 관한 걱정 없이 자사의 서비스형 인프라(l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 제품을 이용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세계적으로 80개 이상의 보안 규정 준수 인증을 보유한 만큼 높은 수준의 데이터 보안 규정을 갖고 있다.
정형권 알리바바그룹 코리아 대표는 “한국 데이터센터 설립을 통해 이커머스, 금융, 물류 등 알리바바그룹에서 입증된 첨단 기술을 한국 고객에게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약속 드린다”라며 데이터센터 설립 포부를 밝혔다.
한국에 있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파트너들도 데이터센터 출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2016년부터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제휴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 메가존의 이주완 대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메가존의 중요한 파트너다.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현재 라스컴, 뱅크웨어 글로벌, 경기글로벌게임센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많은 국내 파트너 및 단체와 협력해 지역 기업을 위한 생태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개인 및 기업 사용자를 위한 워크샵을 제공하기 위해 메가존의 자회사인 클라우드 클래스, 글로벌 지식과 제휴한 바 있다.
지난 9월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한국의 중소기업, 창업자, 개발자의 디지털화를 뒷받침 하기 위한 일련의 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그 안에는 기업가들에게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탑재하는 자원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지난 달에는 중소 게임업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6개월간의 무료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용권,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들과의 정기적인 회의, 그리고 각 사의 아시아 사업 확장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