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세계의 이음매, ‘옴니버스’

2021.10.18 17:49:29

헬로티 함수미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촉발된 뉴노멀 시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크게 앞당겼다. 5G, VR, AR 기술의 발전으로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는 한계 없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메타버스란 무엇일까? 메타버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지난 10월 6일 진행된 메타콘 2021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 개발 플랫폼 담당 부사장 리차드 케리스의 강연을 정리했다.

 

메타버스, 가상세계의 집합체

 

온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온라인 기반 성장세는 오프라인 기반의 산업을 넘어서고 있다. 메타버스 산업의 경제 규모는 2025년 기준 2800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 글로벌 기업은 산업 전반에 파트너십과 협업을 형성해, 창의적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새로운 혁신적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메타버스의 시작 : NVIDIA 옴니버스와 공유된 세상의 미래’ 세션에서 리차드 케리스 엔비디아 옴니버스 개발 플랫폼 담당 부사장은 메타버스를 ‘가상 세계의 집합체’라고 말했다. 가상세계는 모든 산업에서 찾아볼 수 있다. 건축,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게임 개발, 제품 생산 및 설계, 과학, 의료, 로봇 공학, 자율주행까지 보편화됐다.

 

 

메타버스는 인터넷이 고도화된 개념이다. 인터넷의 3차원 확장이며, 물리적 세계를 가상으로 확장하는 것이 메타버스다. 또한, 가상 세계에서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새로운 경제, 새로운 시장, 새로운 기회로 이뤄진 총 집합체다.

 

메타버스는 혁신과 협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표준과 기술 정의를 내려 모든 사람의 경험을 조화시킨다. 메타버스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개방성‧확장성을 가지면서 강력하게 가상세계를 연결해줄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개방성·확장성을 가진 플랫폼과 혁신 기술이 접목된 툴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AI로 가속화된 오늘날의 에코시스템과 개방형 표준을 이용해 메타버스를 가능하게 만든다.

 

옴니버스① 가상‧물리 환경을 뛰어넘는 협업 공간

 

가상 세계는 거의 모든 산업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모든 산업에서 3D가 필수가 됐지만, 3D 설계는 굉장히 복잡하다. 유저들은 다양한 스킬 셋을 가지고 있으며, 각자 다른 3D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있다. 3D 설계 성능 요구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유저의 툴이 호환이 되지 않아 파일을 공유하는 데 있어 워크플로우가 복잡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원격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복잡한 물리적인 워크스테이션을 단순화할 필요성이 대두시켰다. 엔비디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솔루션 ‘옴니버스’를 출시했다. 유저들이 각각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해도 실시간으로 하나의 단일한 환경에서 호환할 수 있는 메타버스 매개체 솔루션이다.

 

리차드 케리스 부사장은 “옴니버스는 엔비디아가 20년 동안 구축한 기술의 결정체다. 3D 세계를 통합하고, 다른 소프트웨어 간의 협업을 가능하게 하며, 개인과 팀워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옴니버스는 가상 세계, 물리적 환경에서도 장벽을 뛰어넘는다. 옴니버스를 통해 유저들은 각각 다른 툴, 스킬 셋이 달라도 협업을 할 수 있다. 툴이 달라 복잡했던 파일 공유 어려움이 사라지고, 언제 어디서든 싱글 소스 파일에 접속해 작업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옴니버스② 주요 기능 : 클라우드 멀티 GPU 오픈 플랫폼

 

올해 엔비디아 GTC는 옴니버스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했다. 엔드 투 엔드 실시간 협업과 현실감 있는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한 멀티 GPU는 오픈 플랫폼으로 가상협업과 리얼타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또한, 엔비디아 RTX에서 제공하는 풀 스탯 플랫폼을 통해 코어 그래픽 컴퓨팅 AI 기술을 활용한다.

 

 

개발자들은 프로젝트 데이터의 저장‧공유‧협업이 가능한 뉴클리어, 유저들이 원하는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으로 작업 후 옴니버스 플랫폼에 연결하는 커넥트, 개발자와 파워유저 사이 간 워크플로우를 가속하는 키트, 3D 씬을 현실감 있게 재현해주는 시뮬레이션, 고급 멀티 GPU를 지원하는 RTX Render 등의 옴니버스의 툴과 기술, 근간을 이루는 5가지 요소를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개발한다.

 

다섯 가지 구성요소는 각각 활용하는 것보다 전체 사용이 더 강력하다. 그중 옴니버스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기술은 USD와 MDL 기술이다.

 

리차드 케리스 부사장은 “USD는 옴니버스의 근간이며, 각각 다른 소프트웨어 툴 간의 자산을 교환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다. 건축, 엔지니어링, 제조, 제품 설계, 로봇 등의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복잡한 장면 그래프를 위한 오픈 소스 API 및 파일 프레임워크, 쉽게 확장하고 산업 소프트웨어 간의 자산 교환 간소화, 새로운 개념의 레이어링 도입, 동일한 장면에서 작업하는 다른 부서의 대규모 팀을 위한 동시 협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MDL은 오픈 스탠다드로서 물리적인 재료를 정의해준다. ‘어떻게’가 아닌 ‘무엇을’ 컴퓨팅할 것인지를 정의한다. 무엇을 컴퓨팅할 것인지를 통해 옴니버스의 근간을 더욱 명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가상세계의 빈틈없는 이음매, ‘옴니버스’

 

리차드 케리스 부사장은 옴니버스가 개인과 기업 모두의 협업을 위한 오픈형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유저들은 각각 사용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실시간으로 옴니버스에서 사용한다. 옴니버스는 생동감 있는 비주얼로 가상 시뮬레이션화해주고,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은 확장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리차드 케리스 부사장은 “옴니버스는 메타버스의 핵심 열쇠다. 메타버스는 실시간으로 현실과 가상의 세계에서 경험을 제공한다. 디지털 재산은 여러 플랫폼을 넘나들면서 이동한다. 더 많은 콘텐츠와 경험이 물질적 세계보다 가상 세계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이고, 공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차드 케리스 부사장은 “미래의 시장과 경제는 가상세계를 주축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상 세계의 요소들이 끊임없이 연결돼야 한다. 인터넷에서 다른 웹사이트를 이동할 때 단절 없이 이어지는 것처럼, 메타버스 세계도 그래야 한다. 가상세계의 빈틈없는 이음매 역할을 해주는 것이 엔비디아 ‘옴니버스’다”고 밝혔다.

함수미 기자 etech@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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