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앤씨앤은 차량용 반도체 자회사 넥스트칩이 SK(주)의 자회사인 시그넷이브이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를 받는다고 밝혔다.
앤씨앤은 앤씨앤이 보유한 넥스트칩 주식 98.6만 주를 80억 원에 시그넷이브이로 매각하고, 넥스트칩은 보통주 신주 약 24.6만 주 발행을 통해 시그넷이브이로부터 20억 원을 조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가격과 신주발행가격은 주당 8111원이다. 총 100억 원을 투자하는 시그넷이브이의 지분율은 8.4%가 된다. 넥스트칩은 이로써 지난 8월과 9월에 205억 원을 투자유지한데 이어 이번에 신주 발행을 통해 20억 원을 추가로 조달해 올해 총 225억 원을 투자 유치했다.
2016년에 설립된 시그넷이브이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국내 1위 기업이다. 350kW급 초급속 충전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세계적으로도 기술을 선도하는 유망 기업으로 코넥스 시장에 상장돼 있다.
한편, SK(주)는 전기차 시장이 향후 자율주행 차량의 증가와 더불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시그넷이브이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올해 8월에 인수해 자회사에 편입한 바 있다.
넥스트칩 김경수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에 대해 “시그넷이브이가 추구하는 전기차 충전기 기술 및 사업과 넥스트칩이 보유한 ADAS/AD 센싱 반도체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양사의 공동 인식을 통해 금번에 전략적 투자를 받게 됐다”며, “전기차 충전기 제어용 반도체 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양사는 각자의 기술을 조합하여 전기차 충전기 제어용 반도체 및 로봇 기반 전기자동차 급속 자동충전시스템 등과 같은 새로운 제품을 통한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 TF를 구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