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中기업 공동출자로 우시에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2021.10.10 22:46:26

헬로티 서재창 기자 |

 

 

SK하이닉스가 중국업체와 3700여억 원을 공동 출자해 자사의 D램 반도체 공장이 있는 중국 장쑤성 우시(無錫) 지역에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9일 중국 우시 시정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중국업체 신파(新發)그룹이 공동 출자해 조성하는 '우시 한중 집적회로 산업단지'가 지난 7일 착공됐다.

 

총 20억 위안(약 370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제조·장비 등 모든 반도체 산업 체인을 포함하는 집적회로 중심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2006년부터 우시 지역에서 D램 반도체 공장(C2F)을 운영하는 SK하이닉스는 현지 기업 및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확충하는 차원에서 협력사업에 동참했다.

 

투자금은 산업단지 내 반도체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용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가 우시 C2F 증설에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공동 출자금 중 자사가 부담하는 투자 금액을 별도로 밝히지는 않았다.

 

이번 사업은 특히 중국이 미국의 견제에 맞서 반도체 자립을 내세우며 감세와 보조금 등의 혜택을 주고 투자 유치에 주력하는 가운데 공개된 프로젝트여서 주목된다.

 

해당 관영매체는 "집적회로 설비를 국산화하는 국가급 시범기지를 적극적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일류 수준의 해외 합작 산업단지 건설, 외자를 활용한 산업구조조정 추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당국은 산업단지에 들어설 시설 및 준공 시기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우시에 반도체 공장을 지어 2006년부터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9500억 원을 투입해 공장을 증설한 바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가 자국 내에 선진적이고 자급자족할 수 있는 반도체 공급체인을 추진하는 가운데 우시 당국이 SK하이닉스와 협력해 산업단지를 개발한다"고 전했다.

서재창 기자 eled@hell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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