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서 다소 늦은 도요타, 배터리에 16조원 투자 전략은?

2021.09.07 18:00:53

도요타-파나소닉의 배터리 자회사, 일본·중국에 생산 라인을 증설 예정

헬로티 조상록 기자 |

 

 

도요타자동차가 2030년까지 차량용 배터리 분야에 약 16조원을 투자한다.

9월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HV)와 전기차(EV)에 탑재하는 배터리 생산·개발에 2030년까지 1조5,000억엔(약 15조8,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가 이날 구체적인 신공장 건설 계획 등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지역에서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도요타는 2030년 세계 시장에서 HV를 포함한 전기차를 800만대 판매하고 그중 200만대를 EV와 연료전지차(FCV)로 채우겠다는 새로운 전기차 마케팅 전략을 지난 5월 공개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에서 40%, 북미에서 15%, 일본에선 10%의 판매 차량을 EV나 FCV로 충당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올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선 2025년까지 15개 차종의 EV를 판매하겠다면서 새 EV 브랜드인 '도요타 비지'(TOYOTA bZ) 출시 계획의 제1탄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도요타 비지포엑스'(TOYOTA bZ4X)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스바루와 공동 개발한 이 차량을 일본과 중국에서 생산해 2022년 중반까지 세계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닛케이는 도요타가 이미 배터리 분야의 적극적인 투자를 시작했다며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의 배터리 설비 투자액이 전기와 비교해 2배 수준인 1,600억엔 규모로 늘었다고 전했다.

도요타와 파나소닉이 공동출자한 배터리 부문 자회사인 프라임플래닛에너지&솔루션(PPES)이 일본 효고(兵庫)현과 중국 다롄(大連) 공장에서 생산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또 시즈오카(靜岡)현에 본사를 둔 다른 생산 자회사인 프라임어스EV에너지가 미야기(宮城)현과 중국의 거점에서 생산 능력을 키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차량과 배터리를 한 덩어리로 개발해 배터리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와 함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차세대형 전고체 배터리를 2020년대 전반에 실용화한다는 기존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배터리 수명과 관련해 풀어야 할 과제가 있지만 우선은 HV 전용으로 조기 실용화를 상정해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상록 기자 mand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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