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서 밀리는 日기업, EV 기술은 가장 앞서있다(?)

2021.09.05 14:14:56

닛케이, EV 특허 경쟁력 분석…상위 50곳 중 日기업 21곳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일본 기업들이 전기차(EV) 판매에선 뒤져 있지만, 기술로는 최고 자리에 올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특허 조사 업체 '패턴트 리절트'와 함께 올 7월 현재 미국에서 출원된 EV 관련 특허를 분석해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경쟁업체가 유사 특허로 인용한 횟수와 심판이 제기된 횟수 등을 점수화한 기술 중요도 평가에서 상위 50개사 중 42%(21곳)를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와 부품 대기업이 차지했다.

 

EV 관련 특허에는 모터와 배터리 등 자동차 부품은 물론이고 충전 설비 등 인프라 기술도 포함된다.

 

이 평가에서 선두 자리는 8천363점을 얻은 도요타가 차지했고, 혼다가 3천849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미국 기업으로는 2위인 포드 등 13개사가 50위권에 들어 국가별 경쟁에서 미국이 일본에 크게 뒤졌다.

 

한국과 독일 기업은 각 5곳씩 50위권에 자리했고, 중국 기업으로 50위 안에 포함된 곳은 32위를 차지한 비야디(BYD) 등 2곳뿐이었다.

 

EV 기술 분야에서 일본 기업의 우위는 유럽연합(EU)에서의 특허 분석에서도 확인됐다.

 

닛케이는 EV 기술과 관련한 일본 기업의 경쟁력 원천을 하이브리드차(HV)에서 축적된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모터와 배터리 등 HV와 EV는 공통 부품이 많은데, 도요타가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HV인 프리우스를 상용화한 이후 쌓아온 관련 기술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EV 시장에서 미국 테슬라 등에 뒤지는 일본 기업이 기술력을 판매로 연결해 연구개발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지 못할 경우 기술에서도 뒤처지는 처지로 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닛케이가 인용한 미국 조사업체 '이브이(EV) 세일즈'에 따르면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의 작년도 세계 판매 1위는 테슬라였다.

 

중국 기업으로는 BYD 등 7개사가 20위권에 들면서 전체 시장의 20%를 점유했다. 그 반면에 일본 업체로는 14위인 닛산차가 최고였고, 도요타는 17위에 그쳤다.

 

일본 제조업체는 TV나 컴퓨터 등 전기제품에서 세계 시장을 석권한 때가 있었지만 품질과 가격을 경쟁력을 앞세운 한국 및 중국 기업에 밀려났다.

 

닛케이는 이 점을 거론하면서 일본 자동차 메이커가 앞선 기술을 하루 빨리 비즈니스로 연결하지 못하면 EV에서도 전기업계와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전문가 말을 소개했다.

김진희 기자 jjang@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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